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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의 빛속으로 제 4부 침례! 새출발! 인생역전! - 박옥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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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4부


       

           새출발!인생역전! 


 

                                           

      

 

                              1. 새 출발

 

        1963  7  6 일 경산 욱수동 호수에서 침례를 받았다어머니와 딸과 3 사람 3()가 함께 침례를 받는 경사에 동생 내외가 대구에서 나와 축하해 주고 사진도 찍어 주었다


        그날 이후 내겐 번민이 생겼다.

‘이제까지는 교회가 어떤 곳인지 관람하는 사람처럼 혹은 진단하는 사람처럼 다녔었다그러나 명실 공히 하나님의 딸로 입적(入籍)된 자로 오늘부터 살아야 되지 않을까?


문제가 있었다나는 1 5부 빚을 얻어 장사하는 도붓장수였다아주 먼 길은 기차를 타든지 버스를 타든지 했지만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로 주로 다녀야 했기에 머리에 이고 다니는 보따리장수일 수밖에 없었으나 이자가 너무 고리(高利)인데다가 물건을 떼어올 땐 외상값을 달 수 밖에 없는 적은 자본이었고 그래서 이자 갚을 걱정외상값 걱정수금 걱정 등으로 또 아이들 학비 걱정 하며 내 머리는 쉴 틈이 없었고 밤에는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시킬까 궁리하느라 하룻밤에 기와집 열두 채도 더 짓는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도 하느라 항상 잠도 모자랐다천을 팔면 바느질 부탁하는 사람도 있어 집에 돌아오면 바느질 하느라 쉬는 날도 없었다오직 일념(一念자녀에 대한 집념이 나의 가냘픈 몸을 지탱(支撐)케 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겠다고 서약하고 보니 성경 읽을 시간도 낼 수 없고 주야로 돈 걱정에 사로잡혀 있으니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이제는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었다내가 보기에 진정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분이라고 생각되는 서너 분을 찾아가 의논 드렸는데 그분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귀에 걸면 귀고리코에 걸면 코고리 격이었다나는 여러 날 홀로 생각했다.

‘너무 여러 가지 종류의 천을 가지고 다니니 자금이 많이 들지이제 한 종류씩 곧 뽀뿌링이면 색깔과 무늬가 다른 몇 가지를 가져오고그 다음엔 다른 종류로 역시 색상이나 무늬가 다른 것 등등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다.

혼자 생각해 낸 이것은 이 난관을 돌파하는데 명답을 찾은 거라고 생각되었다


        길을 떠났다차를 타고 진해로 ---동생은 출동 중어머니는 대구 오빠 집으로,

어머니 방에서 내일의 수금을 위하여 잠을 잤다밤부터 비 오는 소리가 양철지붕을 통해 들려왔다.하루이틀사흘나흘자그마치 1 주일간을 비는 계속되었다장마철이었던 것이다보따리 장사는 천보따리를 이고 수금을 나가야 되는데 속수무책(束手無策)이었다나 스스로 비를 멈추게 할 수 없는 이상---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나의 발을 묶으셨던 것이다그리하여 아무 사람에게서도 얻지 못하였던 해결점을 당신의 방법으로 얻게 하셨던 것이다기도를 어떤 방법으로 하여야 되는지도 모르고 기도하기보다는 목사님이나 선배되는 신실한 교인에게 문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줄만 알던 나에게 하나님과 씨름하는 기도의 기간이 시작되었다 1 주일간을 참으로 야곱이 얍복강 나루에서 씨름하던 것 같은 기도를 하게 되었다나의 기도 제목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세요.”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물 가운데라도 불 가운데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들어가리라 하는 열렬한 믿음의 탄원이었다내게 최선의 길을 선택하게 하시고 최선의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기에 나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잠든 시간 이외에는 오직 한가지 소원한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기를 바라며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마침내 응답이 왔다. 7  17 일 오전 1 시 반, (바로 2 시간 전, 16 일 자정(子正)이 지나고1시간 반 후) 16 일 밤 11 시 반 경 나는 잠자리에 들었었다깊이 잠들었었는데 갑자기 뜨거운 불이 화끈 임하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이런 말씀이 임하였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 말씀을 받고 어둠 속에 그 말씀을 되풀이 상기할 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가르쳐 주셨다성경을 거의 읽을 겨를도 없이 살아온 지난 날이제 겨우 달고 오묘한 진리를 알고자 원하게 된 나에겐 그 구절을 알되 어디에 있는지 누구에게 하신 말씀인지 알길이 없었거늘 그리고 나의 두뇌는 갈고 닦지 않아 무디어 있는 상태라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는 상태였다.

        분명한 주님의 계시!

‘그러나 우매(愚昧)한 영혼은 실행의 방법을 명확히 알지 못하여 애쓰게 되니 주여다시 가르쳐 주옵소서’

 

미약한 이 영혼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것이 잠든 한밤중

가르침 주신 것 감사합니다.

주의 성령으로 이끌어 주소서

이 몸 힘 약하오니

주님 같이 하옵소서

 

        다시 깊이 잠들었던 나는 화끈 뜨거운 불이 머리에 임함을 느꼈다시계는 2 10 분경이었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나는 번민하였다‘어떻게 하라 하시는 말씀인지?

다시 주께서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6 장을 보라.


        나는 일어났다마태복음 6 장을 처음부터 읽어나갔다. 24 절에 와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5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절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절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28절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29절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 하였느니라”

30절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31절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절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절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실행의 방법을 명시(明示)하신 이 계시,

나는 감사의 눈물에 젖으며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이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뜻대로 하옵소서아이들의 공부도 주님께 맡깁니다저의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길이라면 끝까지 이루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하오면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소서오직 주님의 뜻대로 하시고 영광 받으소서.

주여 담대한 믿음 주옵소서.

해방을 손수 보살피소서.

하고 기도드리며 굵은 눈물방울이 나의 치마폭에 뚝뚝 떨어지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날 이후 나는 비로소 평강을 맛보았다나를 조여 매던 올가미에서 완전히 해방된 느낌이었다나는 자유인이 되었다주님의 은혜로 진리로 자유를 얻은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평안 속에 기쁨과 감사가 가슴속에 잔잔한 호수를 이루었다.

        나는 새 사람으로 새 출발을 한 것이었다할렐루야!



 

                                2. 기도의 열매

 

1963 년 여름에 들어설 즈음에  기숙사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갔다역전에서 버스를 내려 한참 걸어가다가 철둑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한참 걸어가면 귀주가 다니는 학교가 나타난다대구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에 오기 위해  금식하고 기도하고 눈물로 호소하면서 소원성취한 딸의 신앙은 그 당시의 나에겐 놀라울 뿐이었다아직도 재학중이던 중학교에서 교장실에까지 불려가서 그토록 간곡한 권면을 받고서도 흔들리지 않던 신앙계속 대학교에까지 장학생으로 공부시켜 모교의 교사로 채용하겠다는 모든 제안도 순진한 그 믿음을 꺾을 수는 없었다

네가 이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 은혜를 그렇게 저버릴 수 있겠느냐?”는 선생님들의 충고도 어린 소녀의 진리에 대한  갈망을 무산(霧散)시킬 수는 없었다어머니와 오빠의 반대에도 금식하며 기도하며 눈물어린 음성으로 온유하고 겸손하게 조용히 자신의 소신을 피력(披瀝)하여 결국 귀주는 승리하였던 것이다 드디어 초봄에 귀주는 이 학교에 입학하였고  귀주의 생애는 하나님의 딸로서의 생애로 변화되어가고 있음을 나는 볼 수 있었다

비록 나의 딸이지만 나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공손하고 신중하고 친절하며 온유하고 겸손한 딸의 거동에서 나는 차츰 딸이 올바른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귀주를 만난 후 떠나려고 할 때 귀주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엄마엄마도 하나님 믿으세요.”

엄마도 하나님 믿고 있지 않느냐.”

참으로 나도 하나님을 믿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고 있었다나는 죽음에 직면했을 때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가정과 건강이란 책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것을 확신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교회에 나오셔야 잘 믿으실 수 있지요엄마도 교회에 나오세요.”

귀주는 간절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나는 무교회 주의로 흐르고 있었다.  아무에게서도 그런 사상을 전수 받은 적은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한 번은 내가 진해에서 겪은 일인데 지금 그 경위를 여기서 이야기 해 보련다.

 

1961  12  3    맑음   석양녘  구름  몇 방울  비 오락가락

 

종일 글을 쓰노라 지쳤다저녁 먹고 또 펼치니 머리가 휭!하고 눈이 따갑다눈 때문에 마음대로 글을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데 여간 애달픈 일이 아니다부득이 일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글을 읽다가도 눈이 침침하고 따갑고 어른어른 춤을 추어데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쟈켓을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어머니께서 밤에 어디로 가느냐고 걱정을 하신다어둠이 짙어오는 길을 陸大 앞으로 설설 나가려니 세 청년이 내 앞으로  걸어간다무엇인가 이야기하며 각기 손에 성경과 찬송가를 들고 가고 있다불현듯 이사람들을 따라가 보리라는 마음이 솟아오른다교회에 가서 모처럼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 보는 것도 해롭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건 무슨 교회야?”

앞에 가던 한 청년의 물음에

성결교회야.” 다른 청년의 답이다.

청년들은 자꾸만 가고 있다어디 근방인 줄만 알았더니 꽤 먼 모양이다이젠 애초의 한 30 분만 산보하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일종의 스릴조차 느끼며 나는 따라간다.

나의 마음은 점점 기어코 교회에 가보고 싶다는 욕망으로 변한다그러나 진해극장 앞을 지나 밤길이라 어딘지도 모르게 자꾸만 멀리 따라왔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청년들은 엉뚱하게도 교회와는 동떨어지게 인연이 먼 집으로 쑥 들어가버린다.

행여나 2 층이 교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불빛 가까이에 다가서서 쳐다보았으나 아무리 보아야 이층도 장사 집인가 싶다.  청년들이 사라진 입구엔 대중식사라고 씌어있는 천쪽이 너풀거리고 있다.

하하

그제야 납득을 하고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잔뜩 긴장해 있던 신경이 탁 풀리며 허전해진다사방을 둘러보았다좀 더 앞으로 나가보니 역전이다. K읍에서 올 때 내렸던 역전이 밤눈에도 낯익다.

교회가 아마 이 근방에 있기에 저 청년들이 여기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찾아보아도 뾰족탑에 십자가는 보이지 않는다종각이 보이지 않으면 교회는?

그냥 되돌아서려고 해도 억을하다.

남쪽 길로 접어들었다가다가 교회가 보이면 들어가 볼 것이요안 보이면 애초의 목적대로 산보가 되는 것이라고 어둠침침한 넓은 거리를 혼자 걷자니 좀 쓸쓸하다낯선 거리낮에도 집에 박혀 있기가 일상생활인 내가 …?


그러나 한참 내려가니 교회의 종각이 보인다동쪽 길로 종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니 불빛이 어둑한 마당에 아이들이 십여명 뛰놀고 있다창고와도 비슷한 우중충한 건물

아이들에게 물으니 진해교회라 한다어디로 들어가느냐고 물으니  입구쪽과 안쪽 두 곳을 가리키며 여기서도저기서도두 곳에서 예배를 본다 한다그 말이 이상해 안으로 들어가보니 거기서도 아이들이 떠들고 있는데 중년 여인이 한 사람 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그 여인에게 물어서 겨우 교회의 내막을 알았다바깥쪽은 NA안쪽은 WCC라는 것이다양 파의 싸움 때문에 복판의 우중충한 건물은 할일 없이 서 있는 모양이다.  교회를 복판에 두고 제각기 새로 아무렇게나 급조한 건물에서 예배 드리고 있는 모양이다.

참 딱한 신앙계다어찌하여 다 같이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싸우는지내가 옳다고 서로 주장하는 사이에 교회의 건물은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함대(艦隊)목사라는 분이 설교하였다. “신앙생활의 실제성이라는 강목으로 . 현대신앙은 도피적인 독선적인 신앙이어서는 안되며 용감히 대중 속에 들어가 소금과 빛의 직분을 다하여야 한다는


나는 진해에서 교회를 찾아갔던 날 밤의 경험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렇개 예배를 드리면서 어떻게 마음이 편안할 수가 있겠는가얼마나 많은 교파들이 자기가 옳다고 부르짖고 있는지 나는 차라리 함석헌 선생님의 무교회주의가 좋은 것 같아 아예 아무 교회에도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교회에 나오셔야 잘 믿을 수 있지요엄마도 교회에 나오세요.”

딸과 작별하고 나는 나의 생활로 돌아와 다시 보따리 장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는 버스도 많지 않고 시골 구석까지 가는 차도 없어서 걸을 때가 많았다그런데 딸과 만나고 돌아온 후 보따리를 이고 무인 지경(밭이나 논만이 펼쳐저 있는 곳이나 강가 오솔갈)을 걸어가노라면 딸이 하던 말이 귀에 들리는 듯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엄마엄마도 교회에 나오세요.”

그렇지만 교회에 나오셔야 잘 믿으실 수가 있지요엄마도 교회에 나오세요.”

엄마와 오빠를 위해 다른 애들보다 30 분 더 일찍 일어나서 기도실에 가서 기도하고 있어요.” 하던


나는 아이들과 살 때 엄한 교육을 시키는 엄마였다그래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 했다나는 언제나 3 시 반이면 일어났고 아들도 나하고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Jogging을하고 공부하고 물 길어오고 하였다딸은 세 사람 중에 제일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었다.  아침에는 깨우지 않으면 잠을 더 자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잠꾸러기가  어떻게 다른 아이들 보다 30 분이나 더 일찍 일어나서 30 분 동안이나 기도를 하는지…?

내 마음에 받은 감동은 갈수록 더 큰 종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꼈다특히 교회에 가야 하는 날 보따리를 이고 아무도 없는 논밭 사이 길로 걸을 때면 그 소리가 더 커지는 것이었다.



 

                           3. 교사로 부르심을 받다


침례를 받은 후에 학교 교사로 부임했다교장까지 합해서 전교직원(全敎職員) 다섯명인 작은 사립 학교였다야간에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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