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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대가리를 좋아하시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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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자녀를 두었다. 아이들은 어릴 부터 그릇속에  있는 국물을 우려 내는 멸치를 골라 내고 먹지를 안는다. 이유인즉 멸치 눈이 기를 처다보는 같아서 무섭다는 것이다.  식사때에 멸치는 전부 내국그릇으로 옮겨 오기마련이다. 무서운 멸치의 머리를 잘라내면 아이들이 먹을것이라는 생각에 애들 며루치를 사오면 그릇에 전부 쏫아 놓고 일일이 한마리한마리 골라가며 며루치의 머리를 따내고 멸치똥이라 부르는 밸까지 따서 버리는 그리고 몸통만 보관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되어 버렸다. 이제는 둥지가되어서 자녀들이  전부 나가고 없는데도 세월의 습관은 머리를 따내는 부인의 모습을 보곤한다. 머리기 다듬어진 멸치를 볼때면 오래전에 작고하신 나의 어머니 생각에 젖곤한다.

나의소학교 시절은 육이오 전쟁을 치룬이후라  어려운 시절이었다 . 멸치를 매끼 국에 넣치를 못하는 멸치 복음이나 졸임 같은 것은 꿈도 못꾸던시절이였다. 가물에 콩나듯 가끔  특별한 날을 기해서 올라오는 날이 있다. 물론 고작해야 다섯마리가 오면 운이 좋은 날이다어머니는 머리를 놔둔채 통째로 넣으시고 국을   머리를 잘라내신다. 그리고 머리와 똥은 어머니의 국그릇으로 넣으신다. 외아들이 며루치 개의 영양분이라도 더먹이고 싶은 깊은 마음에서 나오신 것이였다. 그런 어머니의 깊은 마음을 어찌 읽을수 있을까?  철없는 나는 엄마는 며루치 대가리를 좋아하는 엄마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어느날 어머니께 어머니는 며루치를 머리만 좋아하셔?” 어머니는 이해못할 웃음을 지으시며 ! 엄마는 머리가 더맛있어!  어두 일미란말이 그런 말이란다. 그일이 있은이후 나는 그릇에서 며루치가 나오면 매우열심히 머리를 따서 어머니 국그릇에 넣어드리는 효도 했고 어머니는 입으로 쩝떱 소리까지내시며 아들이준 며루치 대가리는 맛도있네!” 하시며 좋아하셨다 . 그러기를 내가 결혼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일년을 같이 살면서도 며누리(나의 부인)에들어간 며루치까지 골라서 멸치 머리를 따서 어머님의 국그릇에 넣어 드리는 지극 정성?” 보였다.

집사람은 조기구이를 무척좋아한다.그런데 살코기만 먹고 머리는 쓰레통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어느날 잘구어진 조기머리만 남아서 머리를 먹어보니고수한맛과 어울려 윗목이있는 곳에 살코기가 심심찬케 붙어있는 것이아닌가? 그때 부터  조기구이의 머리는 내몫이됬다 .그리고 나도 어머니가 하신말씀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여보! 어두일미라 잔소!”

버리기는 아깝고 한마리의 며루치라도 먹리려는 어머니의 깊은 마음을 모른채 나는 그렇게 헛세월을 살았다  철없는 부인은 언제 남편의 이깊은뜻을 이해할까?     

아침 성경절이 요한복음  삼장에 있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멸치 대rk리까지 몽땅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눈시울을 적셔 본다.

 6/7/2013 10pm     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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