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 장 (사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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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길 (요한복음 2장)
어떤 길에는 부딪히지 말아야 할 사람과 부딪히며 가야할 사람들이 함께 있다
더러는 살가워서 손을 잡고 더러는 살갑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재면서 함께 가야 할 사람들도 있다
크고 작고 멀고도 가까운 인연들의 길에선 입으로 주먹으로 잘못 부딛혀 슬픈 일도 생기고 좋지 않은 인연이 되기도 한다
한편 남녀가 만나 입술과 입술이 닿고 속살까지도 열어서 서로 자주 닿게 되면 오래도록 하늘이 준 인연의 길이 두터워 진다
또 하나 있구나 어머니의 길 살 속에서 자라고 거기를 나와서도 다시 살속의 것들을 빨아 먹는 어머니의 가슴살에 붙은 하늘아래 최고의 인연
그 인연 때문에 살속의 하얀액체를 빨아먹고 제각기 크고 아름다운 삶으로 자랄 수 있었어
그러나 말씀속에는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셔야” 한다는 아들의 길이 있다 그래서 그 피와 살이 되어 오신 것이다
그리고는 생명 과 은혜 진리가 들어있는 붉게 흐르는 그것을 빛이라고 하는 것이다
처음 표적부터 피 냄새로 시작하는 으시시한 암시
혼례의 축제가 무르익는 잔치 집에서 까지 찬물 끼얹는 비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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