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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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동네
박유동
밤하늘에 온통 별이 총총
큰 별 작은 별 손에 손잡고
너도나도 반가운 눈빛 깜박깜박
너도나도 즐거운 얼굴 빤짝빤짝
둥근 하늘 한 지붕 한마당에
부모형제 대대손손 모여 사는데
은하수가에 빈 쪽배 달이 떠있어도
구름이 둥둥 떠가도 잡아탈 일 없다네
어디 가도 담장도 문도 없는 하늘세상
언제나 환히 마주보고 웃으며 빤짝빤짝
아 어찌 이 나라 북쪽은 캄캄 먹통 같고
철조망조차 막혀 평생 가볼 수도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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