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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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
박유동
바다 물속을 들여다보니
바위에 붙은 긴 미역줄기가
여인의 머리끄덩이 잡힌 듯
파도에 휘둘리며 더러는 뽑혀나가네
바람광풍에 뿌리까지 뽑히는 풀들이
이 세상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 깊은 용왕국에도 있나보네
수중세상인들 죽음의 고통 없으랴
그런데 저 하늘나라 천국은 딴 세상
바람광풍도 파도치는 물결도 없고
영원한 생명들이 천년만년 빤짝빤짝
별들이 태평성대 이루고 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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