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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염소의 합창 (선교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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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이태석 (선교 기행 )

 

검은 염소 들의 합창

 

검은색 얼굴의 나라

옆에서 사진을 같이 찍으면

하얀 이빨만 들어나 보이는 친구들

크고 작은 모두 나에 귀여운 염소 친구


예수사랑 하심은...

고사리같은 검은 손등에

눈물 방울을 떨구며

배고픔을 호소하는 기도의동산


 

어느 학교 가는 길목에 풀을 띁어 먹는 작은 염소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파서

그날 빵 만드는 기계를 만들어

어린 염소들에게 찐 빵을 먹인다.

 

욕심 많은 염소

한번에 빵 열 개를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드디어 대회의 날 빵 네 개를 먹고 찍….

그래도 일등상 은 네 개 먹은 염소에게 갔다

 

염소 새끼들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린다

하모니카, 오크 리나, 대 피리, 통 키타, 키보드

콩나물 대가리를 모르는 뺀드부...

천부적 좋은 음성을 가진 음치 새끼들

 

 패스 파인더결성

유니폼이 필요

자금 마련 위한 도마도 재배 작전

조건들은 염소새끼들의 편이 아니었다

 

폭풍과 비바람이 치는 어느 날

도마도 밭은 폭풍에 쓰러지고 찢기고

상처받은 엄마 염소

엄마 잃은 염소 새끼 들은 목놓아 울었다

 

폭풍에 날들이 지나면

새날이 다시 올 것이다

검정 염소 새끼들은 미래를 보며

엄마의 돌아올 날들을 손꼽아 세어본다


무주리…. 무주리…. 무주리…..

엄마야! 엄마야 ! 배고파!

메아리는

멀리 멀리 알젠티나로 퍼진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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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선님의 댓글

no_profile 한만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증일 장로님.
좋은 글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에 온 몸과 맘을 다 바치시는 우리 양장로님께 깊은 우정과 존경을 느낍니다.
인생의 말년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죽치고 앉아서 마냥 남 욕이나 하고
싸움질이나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몹시 부끄럽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하나님의 가호가 끝없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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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증일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양증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지원 한장로님
과분한 평을 칭찬이아닌 격려의말씀으로 알겠습니다한분의선교사가 지나간 물결의 파동이 오래오래 남는군요.대한민국의 국민의가슴을 울렸던 한 신부의 여운처럼가슴 미여지게 메아리침니다.과일이 주렁 주렁 열릴날을 기대해 봄니다다시뵙는날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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