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물어본다
페이지 정보
글씨크기
본문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현금 오천불을 건넸다
친구는
행여 그것을 잃어 버릴까봐
몸속에다 깊이 찔러넣고
가죽 끈으로 동여 멘다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면
비록
병실에 누워 있는다 해도
우린
하루에 삼만원 쯤
피맺힌 돈을 내어줄 것이다
불현듯
하루가 삼만원보다 훨씬 귀한
나의 건강을
마음 속에 깊이 찔러넣고
동여메지 못했던
아쉬움이
나를 흔든다
그대
하늘의 친구가 건네 준
영원한 목숨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믿음으로 받고
믿음으로 동여 메고
믿음으로 지키라는
그 영원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