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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논

 

             우보 표성수

 

허무의 철학은

끈적이는 지성과 함께

살금살금 기어올라

초병처럼 서있다

 

지난 여름 폭염은 사라지고

겨울은 아직도 불면의 뒤척임

 

실존을 잃어버린 채

하나의 주변성만이 충만한 논은

나와 같은 허상의 몸짓

 

텅 빈 겨울 논에

홀로 서서

허무의 철학에 잠기면

순간에 왔다 사라진다는 것을 나에게

무상의 진리가 교과서처럼 펼쳐있다.


 

 

 

하루가 펼쳐진 두루마리에

밝은 것 다발로 묶어

참 삶의 행적을 적고 싶다

 

내 귀

소리 귀 되어

생명 말씀 출렁이는 갈릴리 바닷가에 앉자

주님 팔복 (八福) 말씀 듣고 싶다.

 

세월이 지날수록

진정 느껴지는 것은

하루의 삶이 어찌 그리 고마운지

하루의 삶이 어찌 그리 귀한지

하루의 삶이 어찌 그리 감사한지

그리고

주님의 음성이 어찌 그리 듣고 싶은 것인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보 표성수

)재림 문인협회 고문

)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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