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극영의 ‘반달’ 90주년 ^^^ ( 반달의 노래를 회상하면서 실린 글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 사연, 김홍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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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극영의 ‘반달’ 90주년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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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은하수를 건너서 하늘나라로
하늘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예수)이 등대란다 길(道)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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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동요(童謠)의 선구자인 윤극영(1903∼1988)의 대표작 ‘반달’ 제2절 가사다. 발표 당시의 ‘푸른 하늘 은하 물’이 나중에 ‘푸른 하늘 은하수’로 바뀐 제1절 가사가 더 서정적이긴 해도, 그 의미로는 2절이 가슴에 더 큰 울림을 준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망망대해에 비유되는 세상을 쪽배처럼 떠다니는 삶이 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희망의 불빛인 등대’를 노래하기 때문이리라. ‘까치 까치 설날은 오늘이고요’ 하고 시작하는 ‘설날’ 등과 함께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 ‘반달’은 소파(小波) 방정환이 발행하던 잡지 ‘어린이’를 통해 1924년 발표됐다.
일제 강점기에 조국이 처한 현실의 슬픔을 읊은 것으로도 해석하지만, 그는 1962년 잡지 ‘사상계’에 연재한 회고록에서 ‘시집간 맏누이 부고(訃告)를 접하고 처연한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윤극영을 ‘반달 할아버지’로 불리게 하며 남녀노소와 시대를 뛰어넘어 애송돼온 ‘반달’은 1979년 중국의 음악 교과서에까지 ‘하얀 쪽배’ 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반달’은 윤극영이 ‘고드름’ ‘꾀꼬리’ ‘꼬부랑 할머니’ ‘흐르는 시내’ ‘소금쟁이’ ‘귀뚜라미’ ‘가을 서곡’ 등 10곡을 담아 1926년 한국 최초로 펴낸 동요집 제목이기도 하다. 지금은 제목이 ‘따오기’로 바뀐 동요 ‘당옥이’(한정동 작사, 윤극영 작곡)도 담겼다. 이밖에도 그는 윤석중의 동시에 곡을 붙인 ‘기찻길 옆 오막살이’ ‘나란히 나란히’ 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국민 동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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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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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의 노래를 회상하면서 실린 글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 사연김홍주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가반달의 노래를 회상하면서
이제 내 내이 만 65세에 접어들고 목회의 사역을 마치게 되다 보니 지나온 세월의 무상함이 자꾸만 떠올라 하루라도 글을 안 쓰면 견딜 수가 없다. 오늘 예언의 신 100페이지를 읽고 난 뒤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니 반달의 노래를 지은 윤극영 선생에 대하여 생각이 난다. 이 반달의 노래는 내 나이 정도가 된 사람들에게는 마음 속 깊이 새겨진 노래이다. 모를 자가 없다. 어떠한 노래이길래 우리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을까? 나는 얼만 전에 외부 인사로부터 간곡한 요청을 들은 바가 있다. 목사님 이 나라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민족혼과 나라 사랑에 대한 정신을 불어넣는 창작의 일을 계속 하여 달라는 주문이었다. 남의 요청에서가 아니라 내가 늘 하고 싶은 일이니까 나의 생애 끝날 때까지 독립운동사의 족적을 파헤쳐 후대에 사람들의 마음에 영롱히 새겨질 수많은 교훈들을 정리하여 나갈 참이다.
오늘은 추석날이고 하여 동심으로 돌아가 나의 글을 보는 몇 분과 함께 반달의 노래와 윤극영 씨에 대하여 알 수 있는 데까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윤 씨의 출생은 1903.09.06이고 사망 일시는 1988.11.15로 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출생하신 것으로 되어 있다. 그의 생애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로는 세칭 ‘반달 할아버지’라 되어 있다. 경성보통고등학교를 거쳐 경성법학전문대학교를 중퇴, 도쿄음악대학, 동양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였으며, 성악가 사와자키 사다유키와 후나바시 에이키치에게 사사를 받았다. 1923년 ‘색동회’ 창립 동인이며, 1924년 동요단체 ‘다알리아회’를 조직하여 어린이 문화운동과 동요 창작‧작곡 운동을 전개했다 간도에서 교편 생활을 하고 하얼빈에서 예술 활동을 하다가 귀국했다. 1987년 어린이 심성의 계발‧순화를 위해 동화, 동요, 그림, 연극 등의 활동을 추진한 동심문화원을 설립했다. 1924년 「반달」, 「설날」, 「까치까치 설날」, 「할미꽃」, 「고기잡이」, 「꾀꼬리」 등의 창작 동요를 발표하면서 본격적 작품활동을 하였고 「고드름」, 「따오기」 등의 동요에 곡을 붙여 동요의 보급에 힘썼다. 점층 수법에 의한 동요창작과 작곡으로 초창기 아동문학운동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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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은 반달 노래가 우리 마음에 어떠한 정서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우리들 마음에 나라를 잃은 외로움을 민족적 경지에서 읊은 것으로 마음에 다가온다. 나의 생애 끝날 때까지 앞으로도 이 노래를 얼마나 더 많이 부를지 모르겠다. 1919년 삼일운동이 일어나 일제의 압박과 신음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애환의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들로는 울밑에 선 봉선화, 성불사의 밤, 고향생각, 옛 동산에 올라, 사공의 노래와 함께 반달 노래는 민족과 독립군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였으며, 동요들을 통한 민족 감정과 민족정신과 정서를 배양 고취하였던 고로 일제는 이에 당황하여 동요 금지령을 내려 우리의 음악을 부르지 못하게 하였다. 반달 노래의 가사는 울적할 때에 늘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노래이다. 윤극영 씨가 작곡한 어린이의 동심 속에 오래 동안 각인된 노래 두 곡의 가사를 적으니 각자 음미하여 보기를 바란다.
<고기잡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이병에 가득히 넣어가지고서
라라라라 라라라라 온다나
선생님 모시고 가고싶지마는
하는 수 있나요 우리만 가야지
하는 수 있나요 우리만 가야지
라라라라 라라라라 간다나
솨소솨 쉬쉬쉬 고기를 몰아서
어여쁜 이병에 가득히 차면은
선생님 한테로 가지고 온다나
라라라라 라라라라 굿바이
<우산 셋이 나란히>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나 자신이 이러한 글을 실리고 난 뒤 7년이 넘은 오늘 이 시점에 누가 내게로 다시 이 메일로 위의 내용 옆에 윤서중 씨에 대한 사진 두 어장을 삽화로 집어넣어 내게로 전달되어 온 것이다. 참으로 이상야릇한 느낌을 갖게 되었던바 내가 언제 이런 글을 썼나 하는 깊은 회상에 잠겨보았다. 김종호란 분이 또 다른 글로 덧붙여 실렸다.
김영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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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강추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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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재림문인협회 신년도 신년회와 데스밸리 문학기행에 대하여한만선조회 수 37 추천 수 0 댓글 0?가안녕하십니까.
새봄을 맞이하여 문협은 아래 두 행사를 아래와 같이 거행코자 합니다.
1. 신년회
일시; 2016년 2월23일(화), 24일(목) 1박 2일
장소; 팜스프링스 현대 온천 호텔
회비; 숙식비 일체 25불
강사; 심우창 시조사 편집국장
2. 남대극 교수와 함께하는 데스 밸리 문학 기행
일시; 2016년 3월29일(화), 30일(수) 1박 2일
장소; Death Valley(죽음의 계곡)
회비; 100불 (버스 대절, 호텔 투숙, 식비 일체)
모시는 분; 남대극 목사 (한국재림문인협회장)
진행; 하정아, 전홍진
연락 및 총책; 민병효 (909)798-7377 하정아 (626) 484-7060
*개인별로 공문이 발송됩니다.
* 참가인원은 선착순 40명이며 회원 외에도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가시는 분 환영합니다.
미주재림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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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님의 댓글
김영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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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9:5272세 생일에한만선조회 수 6025 추천 수 0 댓글 0?가수정삭제
72세 생일에
내 나이 72
그저껜 27이었는데
그간 아무 한 일도
아무 된 일도 없다
허기야
팔짝 하고 열자를 뛰어 본들
그건 뛰나 마나한 것
한때 반짝 하고 빛을 냈다 해도
금방 어둠의 깊음 속에 영원히 묻힌다.
그리곤
모든 것은 없었던 것과 다름아니다.
문제는
살아 있어도 죽어 있고
죽어 있어도 죽어 있지 말고
살아 있어도 살아 있고
죽어 있어도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그래야 한다.
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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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제목글쓴이날짜조회 수공지<미주재림문학> 제9집 원고 및 신인상 공모 Christie2016.01.24218공지'미주 글동네'에서 드리는 말씀 admin2009.09.301123656미주재림문인협회 신년도 신년회와 데스밸리 문학기행에 대하여 한만선2016.02.05435강위덕장로, 새 시집 출간 한만선2016.01.082114미주 재림 문인협회 신구 임원 모임 공고 한만선2015.11.054803박유동 작가선생님 2 한만선2014.02.1410522십자가는 어디에 한만선2011.03.037411172세 생일에 한만선2009.04.176025ㅡㅡㅡㅡ
김영환님의 댓글의 댓글
김영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성애 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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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어디에한만선조회 수 7412 ?가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죄
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안식일
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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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용의뿔
일요일휴업령일요일휴업령일요일휴업령일요일휴업령일요일휴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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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식채
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예언
다니엘계시록다니엘계시록다니엘다니엘계시록다니엘계시록다니엘
2300주야2300주야2300주야2300주야2300주야2300주야2300주야2300
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잇화
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성화
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십계명
십자가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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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님의 댓글의 댓글
김영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도경 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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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문자유지인조회 수 225 추천 수 0 댓글 2?가누운 문자
유지인
1 한 여자가 성난 군중의 고함 속에서 덜컹거린다
2 분노의 입속으로 여자가 막 삼켜지려는 찰나
3 예수가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쓴다
4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치라”
5 최초의 누운 문자다
1 성난 군중과 부끄러운 여자를 위해 쓰인 문닫힌 말이다
2 우우-일어서던 군중들 다만 엎드려
3 자기만의 문을 열고 땅바닥의 글자를 열독한다
4 문자가 누워있어 참 다행이라 여기는 군중들이
5 입에 자물통을 매달고 슬그머니 사라지자
6 예수의 발치에 그녀만이 홀로 뭉쳐있다
1 나도 너의 죄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2 여자의 심장에 뜨거운 촛농처럼 떨어져내린다
3 그 말에 데인 돌이킬 수 없던
4 여자의 굴절된 생이 밑둥치부터 쓰려온다
5 욕망의 거친 입속에서만 불려지다 돌무덤이 되어갔을
6 막달라 마리아! 한 이름이 누이처럼 불려진다
회한이 설움의 살갗에 소름처럼 돋는 때
군중들이 미처 던지지 못한 돌멩이가 날아와
명중 한 건, 죄의 티눈이라고
예수가 땅바닥에 누운 문자로 쓰셨다
그건 누군가 한 번도 말해준 적 없는
치유의 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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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님의 댓글의 댓글
김영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도경 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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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
화병의 물속에서도 장미는 입술이 하얗게 말라간다
조바심의 물을 스프레이 해준다
물방울이 장미의 숨을 적시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사이
장미는 물속에 둔 몸을 벗어나 공중을 배회하다
무거운 향기로 내려앉는다 장미라는 이름은
가시 속에도 살고 있지만 매번 가시보다 먼저 시드는
꽃잎 그 어디쯤에 있다 매혹은 이파리 끝까지 밀려나 있고
꽃을 놓지 못하는 대궁만 아직 시퍼렇게 견디고 있다
저 견딤에 물 갈아 줄 수 없음은
전시실의 미라가 된 이집트 왕녀 때문이다
왕궁의 호위병처럼 둘러 선 조명등 아래
온몸을 훑고 지나는 관람객들의 눈길 속에서
숨어 잠들지 못한 그녀의 눈 밑 그늘이 짙었다
미라에게 죽음의 무게란 농담처럼 가벼운 법
진흙의 분장과 바람의 대사를 읊조리지 못하는
그녀의 죽어지는 연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포르말린의 치마를 벗어던지고 어딘가로 달려가려던
기억의 한 컷이 미라의 표정 속에 또렷했다
화병 속에서 장미의 웃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데
시든 꽃잎은 물방울 속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치사량의 장미 꽃잎을 먹은 젊은 연인들처럼
황금빛 덧칠한 욕망은 미라를 붙들고
불 꺼진 어둠 속에서도 끈질기게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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