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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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봄꽃 한송이도 무심결에 피지 않는다
당신도 무심결에 태어나지 않은것처럼
우리가 예수를 무심결에 믿지 않는다
그분이 그렇게 돌아가시지도 않은것처럼
아침 햇살이 찬란하게 비추면서
오늘 하루도 무심결에 오지 않았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과
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잎새에도
무심결이 아니던 한 시인의 마음처럼
나의 창가에 찾아와 조용히 피어있는 저 꽃과
추운 겨울의 길목에서 마분지에 홈리스라고 써서
손을 벌리고 서 있는 등이 굽은 할아버지와
눈에 넣어도 아플것 같지 않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과
언제부터인지 교회의 앞뒷줄에 앉아서
함께 말씀을 듣던 살가운 내 교우들이
무심결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 생각조차
무심결에 듣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드리는
감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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