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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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짙어지면
어리숙 했던 과거 회상에 잠긴다
후회로 이어지는
나만의 진땀나는 회상..
그리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 태어난 인간
얼마나 변해 졌는지도 궁굼하다
인생의 가을에서
이맘때 쯤이면 예비된 저축의 노후 대책으로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좀 더 여유가 허락 되면
외방 선교나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봉사 활동도 하고 남을 위해 살아야할 지금
호구대책으로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다
이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아마도 그사람과의 인연이 없었다면
지금쯤은...
예상했던 미래의 수순을 밟고 있으련만
미련하고 어리석음에 나의 미래를 털어 바쳤기에
오늘도 여유로운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
그 사람은 크르스도 다니고 교회 활동도 열심히 하는데
나는 좁은 공간에서 엉덩이를 부딧쳐 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니...
가을이 깊어가고
수심은 낙엽만큼이나 두텁게 쌓이는데
마음은 야위워 가고
불같이 일어 나는 원한의 앙심은
나 자신을 원망하는 후회로 잠들지 못한다
내가 그에게 말했지 "이 돈은 피의 돈이야 !"
그는 말했다 " 알지요, 꼭 갚겠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그는 파산 선고를 법원에 내고
자유로운 영혼처럼 떳떳히 살아간다
나는 꾸어 준 돈때문에 근 이십년이 되도록
은행에 빚을 갚고 있는데...
어제 보니 발란스가.. 아직도 내가 갚아야 할 돈이
7만 달라가 조금 넘게 남아 있더군...
매달 고지서가 날라 오면 홧병에 치를 떨고 있다
<피의 돈 >
"""피로 갚겠다고 했으니
돈 보다는 너의 피를 요구한다..."""
뭐 이딴 생각으로 밤을 지샌다
왠 밤은 그리 긴지... 그리고 다시 나는 무릅을 꿇는다
하나님께 빌고 또 빈다
" 주여 우선 저 부터 살려 주십시요!!"
" 이러다간 제 명을 채우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기도로 반복된 생활을 18년이 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을엔 그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을 그의 연락을 바란다
내 전화를 불통 시키고 이땅의 서쪽 끝이서 산다고...
내가 있는 쪽에서 뜬 태양이 서너시간 후면 그대를 고루 비추어 줄텐데
그러니까 같은 태양, 같은 신앙, 그뿐이랴 같은 학교...
절친의 아우이기도 해서...
내마음은 더욱더 상해지고 있다
처자식도 거느리고 사회적 체면도 있기에...
그러고 보니 나는 상처해서 혼자 되었기도 했네
하나님의 은총을 누구만 받고 사는 것인지도...
"한마디 말로 천량 빚을 갚는 다" 는데...
" 서로 사랑의빚 외에는 지지말라" 했건만...
입으로 외워지는 푸념만 ...
이가을 낙엽처럼 쌓여 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