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월) - 교회로 교회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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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 전파하리라”(고전 14:25)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마디로 묘사하는 데는 ‘격변’이라는 낱말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우리 삶의 환경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며 불안정합니다. 그뿐 아니라 이 시대의 영적 어두움은 더욱 깊어 갑니다. 하나님의 권위가 인정받지 못하고 거룩한 진리에 대한 회의주의가 만연합니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세상을 본받으라는 또 다른 거센 도덕적, 윤리적, 신앙적 압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교회 홍수 시대에 예수님은 갈 곳이 없으시다.”라는 래리 크랩의 말처럼 이 시대의 교회는 사람들에게 건물과 직원과 규정과 홍보 활동이 있는 하나의 기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고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은 점점 초라하고 왜소해져 갑니다. 사실 역사를 통해서 교회나 개인에게 있어서 말만 많고 실제로 그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지 않는 시기에는 별로 배울 것이 없습니다. 구약 성경의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배우는 교훈 중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교회나 신자가 비참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을 때입니다. 기도해도 효험이 없을 때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난한 교회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영적인 힘의 근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렸을 때 세속적 가치가 들어오고 세속적인 성취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십자가 앞에서 배설물과 같이 여기며 버렸던 쓰레기들을 다시 주워 모으며 서로 자랑하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납니다. 영적인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교회 행사는 많아도 영적인 삶은 황폐해집니다.
우리의 신앙이 언젠가 그 실상을 보이게 될 그날을 생각하며 신앙의 거품을 빼고 영적 구조 조정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이 땅에 요청되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매여 불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에 대하여 불경한 세상과 복음을 청종치 않는 교만한 이 도시 속에서 잃어버린 세상을 위해 애통해하며 중보의 사명을 감당하는 깨어 있는 각성한 신자들입니다. 진정 우리에게는 세상에 대한 정확한 현실 인식과 진지한 고민 그리고 거룩한 슬픔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에는 죄와 세상의 풍조를 따라 흘러가는 거대한 탁류를 거슬러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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