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화) - 그리스도인 영성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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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화) - 그리스도인 영성의 실체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사람들이 인정하든지 인정하지 않든지, 창조로부터 인간은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성경 창세기의 인간 창조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제공합니다. 흙으로 인간을 지으신 다음 하나님께서 코에 불어넣으신 생기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루아흐(Ruach)라는 단어입니다. 호흡 혹은 숨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에는 영(spirit)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영성(spirituality)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태생적으로 의존되어 있음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인간 영성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불어넣으신 것은 단지 육신이 살도록 한 숨(호흡)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사람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영적 존재가 되도록 하나님의 영을 불어넣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육신으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이 단지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살아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영이 죽은 자들을 육신이 죽은 자와 동일시하셨습니다(마 8:22).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생기로 죽었던 영이 살아난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과 연결될 때 영성이 깨어납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에 대하여 영성이 ‘있다’ ‘없다’ 혹은 ‘크다’ ‘작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영성은 있거나 없거나 하며 크거나 작거나 합니다. 영성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어떤 영적 능력이 아닙니다. 참된 기독교 영성이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불어넣어 주시는 생명의 기운이며, 생기(vitality)가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기운이 넘칩니다. 그래서 영성 있는 그리스도인은 이 기운으로 사랑하며 봉사하며 헌신합니다. 그의 삶은 생기발랄합니다. 삶에는 열정이 충만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찬란한 꿈을 꾸며 두려움 없이 인생을 살아갑니다.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고 모자라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넉넉해도 교만하지 않고 넘쳐도 자랑하지 않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인은 영성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생기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즐겁고 생기발랄하게 사는 삶이야말로 영성 있는 그리스도인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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