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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화) - 언약 체결과 모세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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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화) - 언약 체결과 모세의 사명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 3:4)

 

모세는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 주변에서 양 떼를 지키다가 하나님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불꽃에 휩싸인 떨기나무를 보려고 다가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여 부르짖는”(출 2:23) 히브리인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애굽 땅에 오래 머물면서 히브리인들은 선조들이 믿던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님의 율법을 소홀히 했고 율법의 핵심인 안식일을 잊었고 그 결과 하나님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모세가 애굽에 거하던 히브리인들에게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말했을 때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을 정도로 그들에게 하나님은 잊힌 존재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잊었어도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애굽 땅으로 보내셨듯 지금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세계 각 곳에 선교사를 보내고 계십니다. 과거 유럽은 강력한 기독교 국가였고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이제는 무신론 국가와 백성이 되고 있습니다. 한때 기독교를 백인의 종교로 여겼지만 이제는 동양의 선교사들이 백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해 유럽으로 파송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외국인 선교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뜨뜻미지근해진 한국 교회에 비해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선교사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출 2:24)하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체험한 후 십계명 언약 문서를 통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완수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죄에 종노릇하고 소망 없이 사는 세상 백성들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광야의 모세를 찾으셨듯이 일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날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침례 서약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받아들이면, 모세가 사명을 수행했듯이 우리의 사명도 실행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는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면서 주저했지만, 임무를 받아들인 후에는 신속하게 하나님의 일에 착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신속한 복종에 축복하셨으므로, 그는 능변가가 되고…사업을 행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사람이 되었다”(부조, 255).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부름에 응하는 자에게 사명을 수행할 능력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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