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금) - 상처 입은 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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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금) - 상처 입은 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30세 때 교통사고로 척추 손상에 의한 전신마비의 고통을 이겨 내고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얻게 된 대니얼 고틀립은 자폐증 손자인 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는 샘에게 고틀립은 고통을 없애려고 애쓰지 말라면서 이렇게 충고합니다. “애를 쓰면 쓸수록 아무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란다. 상처는 그 자체의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아무는 것이다”(<샘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고틀립 박사는 ‘상처가 치유되는 건 기적과 같다’고 말합니다. 마음의 상처란 특별한 치유책으로 마음을 다스려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재촉하지 않고 “그 고통은 지나가는 것이라고 믿기만 하면 됩니다.” 대개 마음의 고통은 감정의 상처입니다. 감정은 늘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상처가 아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우리 안에 있으므로 마음의 고통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고 보살펴 주기만 하면 시간이 그 상처를 치료해 준다고 고틀립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한 가지 처방을 제시합니다. ‘상처를 입으면 그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신체적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뿐 아니라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중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도 있습니다(막 14:3). 그녀는 주위의 멸시를 받으며 살았고 그래서 입은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를 만났고 그분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녀는 마음의 상처가 나았음을 확신하며 사람들의 비난에도 아랑곳 않고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습니다. 그 향유는 상처가 아문 그녀의 마음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고통스러울 때 우리는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에게 그런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되고 강건하기를 바라는 예수님에게 다가갈 때 우리의 상처는 치유받게 될 것입니다.
영감의 선지자는 말합니다. “예수님은 능력의 근원이시요 생명의 샘이시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신의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죄로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생명나무 잎사귀를 제시하신다”(행적, 478). 상처 입은 사람은 예수께로 나아가서 생명나무 잎사귀의 치유를 경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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