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수) -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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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눅 8:48)
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였던 빅토르 프랑클은 어느 날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여인은 자살하고 싶다면서 프랑클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프랑클 박사는 자살을 극구 말리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왜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지 30분동안 그녀와 전화상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여자는 마침내 자살을 포기했고 병원으로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프랑클은 자신의 상담이 설득력이 있어서 자살을
방지했다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그녀를 만나고 나서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자살하지 않기로 결심한 단 하나의 이유는 내가 한밤중에
수면을 방해받았다는 이유로 화를 내지 않고, 30분 동안이나 참을성 있게 이야기를
들어줘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삶의 의미를 찾아서> 중에서).
우리 주변에는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주고, 이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방법은 그들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겨 주는 것입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눅 8:43). 삶이 저주스러웠던 이 여인이 어느 날 예수를 만나
치료받았습니다. 예수는 그 여인의 존재 가치를 드러냈고 그 여인의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했습니다. 영감의 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종들 중 가장 비천한 자의 궁핍함도 못 본 체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귀는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을 다 들으셨다. 그분은 그 많은 무리 중에서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이 자기의 옷자락을 만지는 것도 감지하셨다.
믿음으로 살짝 건드린 그 여인의 행위는 응답받았다”(실물, 358).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도(요 4:7),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도(요 5:5)
존재감을 잃고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는 그들로 하여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 방법은 만나서 대화하고 고통과 절망에 귀 기울여 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와 같이 이웃의 처지를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된다면
세상은 좀 더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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