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화) - 희망이라는 단 하나의 가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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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화) - 희망이라는 단 하나의 가치를 위하여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눅 24:32)
희망은 모두가 추구하는 지고한 가치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피에르 신부는 희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희망은 삶의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만약 삶이 아무런 목적지도 없고, 그저 곧 썩어 없어질 보잘것없는 육신을 땅속으로 인도할 뿐이라면 살아서 무엇 하겠는가?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단순한 기쁨> 중에서).
가톨릭 신부로 사회 정의를 위해 레지스탕스에 가담했고, 전쟁 후에 낭스의 국회의원이 되었던 피에르는 파리에 정원 1만 평이 딸린 집 한 채를 헐값에 구입하여 ‘엠마우스’라는 간판을 붙이고 집 없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엠마우스 공동체는 상처 입은 사람, 환멸을 겪은 사람들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가정이 파괴된 사람, 출소자, 아이와 함께 버림받은 여자, 알코올 중독자들이 하나둘 여기에 찾아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희망을 찾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피에르 신부는 희망의 조건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희망이란 우리 안의 빈자리를 하나님께서 모두 채워 주실 것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조건이 하나 있다.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사랑을 베풀려고 애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피에르 신부의 희망 이야기는 누가복음 24장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수의 죽음을 목격하고 슬픔과 절망으로 풀이 죽어 엠마오로 돌아가는 형제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고 좌절한, 상처 입은 자들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 제자들과 동행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축복 기도를 드릴 때 그들은 눈이 열렸고 예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예수께서 살아나셨고, 삶의 의미는 회복되었습니다. 누가가 엠마오의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한 이유는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인류에게 희망의 불꽃을 피워 주기 위함이었다고 피에르 신부는 설명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절망의 세상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사람입니다.
영감의 선지자는 희망과 관련하여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들의 시련과 마음의 고통과 실망을 동정해 주라. 그러면 그들을 도와줄 길이 열릴 것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이야기해 주고, 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희망을 북돋으라”(치료, 143~144).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이라는 가치를 드러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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