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일) - 처음보다 나중이 나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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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요 3:1~2)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간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회원이며 유대인의 영적 선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장례식 때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근이나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
그는 부자였을 것입니다(요 19:39). 그러한 그가 예수님을 찾게 된 강한 동기는
성전을 개혁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메시아적 권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요 2:13~22).
어두운 밤에 예수님을 찾아오게 된 것은 자신의 지위와 체면 때문이었을 것입니다(요 12:42).
요한복음에는 니고데모에 관한 기록이 세 번 언급됩니다.
첫 번째는 “밤에 예수께” 찾아와 거듭남의 비밀을 들었던 사건입니다(요 3:1).
그런데 요한은 그가 단순히 시간적으로 밤에 찾아왔음을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헬라어 문법의 특별한 용법을 이용해서 그가 “밤에 속한” 사람이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밤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의 생각이 밤이었고, 그의 인생이 밤이었고, 그의 삶이 밤이었습니다.
그의 본질은 밤 그 자체였습니다.
두 번째로 요한복음 7장에 나타나는 니고데모의 모습을 화잇 선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그 진리를 마음속에 숨겨 두었으므로 3년 동안 밖으로 나타난 결과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기가 씨 뿌린 밭을 잘 알고 계셨다.
밤에 고적한 산에서 귀 기울이는 한 사람에게 하신 그 말씀은 상실되지 않았다.
니고데모는 한동안 그리스도를 공개적으로 시인하지 않았지만 예수의 생애를 주목하고
그의 교훈을 숙고했다. 그는 산헤드린 회의에서 예수를 죽이려는 제사장들의 계획을 거듭거듭 좌절시켰다”(소망, 176).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예수님의 장례식을 적극적으로 돕고 참여하는
니고데모의 모습이 나타납니다(요 19:39).
“유대인들이 어린 교회를 멸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때에 니고데모는 그 교회를 보호하려고 나섰다.
니고데모는 더 이상 조심하거나 의심하지 않았고, 제자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를 유지하는 일을 돕고 복음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재산을 사용했다.
과거에 그에게 존경을 표했던 이들이 이제 그를 조롱하고 핍박하였으므로
그는 이제 세상 재물에는 가난하게 되었으나, 자신의 신앙을 옹호하는 일에 흔들리지 않았다”(행적, 104~105).
이처럼 니고데모는 믿음의 진보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욱 확실한 믿음을 견지했던 사람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믿음이 깊어지고 끝이 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선교적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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