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목) - 기적은 지금도 일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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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권아영 조용민
원고 : 권아영 조용민
기술 및 편집 : 권아영 조용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 14:16)
문명 시대에 기아로 굶주리는 사람들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삶이 나아지고 있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지구 다른 편의 기아와 영양실조는 심각합니다. 8년간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한 스위스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보고에 따르면 인류는 심각한 식량난으로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기아를 방지하기 위한 투쟁은 어떻게 되었는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2001년엔 7초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한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해, 8억 2,600만 명이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로 불구자가 되었다. 그 숫자는 현재 8억 5,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1905~2004년에 만성적인 영양 결핍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2,800만 명 증가했다”( 중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 지글러는 탐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주의 논리에 입각한 자본주의의 발달로 지구의 한쪽은 점점 부유해지지만, 다른 한쪽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적인 탐욕이 기아의 악순환을 심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본주의의 탐욕은 우리 개개인의 작은 욕심 때문에 더 큰 에너지를 얻습니다. 즉 기아 문제는 우리의 욕심이 낳은 결과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구촌 기아 문제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요? 이 엄중한 물음에 대해 성경에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벳새다의 들판에서 허다한 군중이 예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몹시 허기를 느끼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계산해 보니 군중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어치의 떡이 필요했습니다. 자신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제자들은 잘라 말했습니다. 제자들의 모습은 8억 5천만 명의 기아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고 항변하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은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군중을 먹이셨습니다. 이 사건은 성경에 기록된 가장 놀라운 기적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가능했을까요? 탐욕을 제거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진실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의 욕망을 제거하고 굶주린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 지금 이 시대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런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기아로 굶주린 지구촌 아이들이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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