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수) - 고민 끝에 얻은 힘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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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도쿄대학 교수가 된 재일동포 강상중 교수가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현대인의 삶을 질타하면서
고민하라고 충고합니다. “많은 사람이 더 크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계속해서 결국 뚫고 나가 뻔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새로운 파괴력이 없으면 지금의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미래도 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21세기 사회를 아이러니가 점철된 사회라고 지적합니다.
21세기의 세대는 정체성을 잃어가는 세대, 돈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환상을 가진 세대,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주체할 수 없다고 착각하는 세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해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세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심화된 이유가 진지하게 고민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만일 인류가 자아, 경제관, 지성, 청춘, 믿음, 노동, 사랑, 죽음 등과 같은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이 사회는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은 사소하고 너절한 수많은 고민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정작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를 가르치십니다.
첫째는 ‘고민하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먹고 마시며 입고 사는 사소한 문제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 6:34).
이런 문제로 염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약속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도
알려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더 본질적인 것에 대해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희망입니다.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하나님 나라는 정의가 살아 있고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입니다. 인류의 마음에 간직된 궁극적인 희망의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으로 그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민하는 힘은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킬 만큼
강할 것입니다. “사탄은 투쟁 없이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 세워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선지자는 기록했습니다(행적, 167).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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