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화) - 신은 착각이다?
페이지 정보
본문
5월 15일(화) - 신은 착각이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 14:1)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책 <만들어진 신>에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논증을 제시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신과 같은 창조적 지성은 진화의 마지막 산물이기 때문에 창조자로서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신의 존재 증명은 논증의 대상일 뿐이므로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망상이다. 셋째, 신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더욱더 열정적이며 영적으로 진화된다.’ 그래서 무신론자가 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합니다. 신이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도덕적이며 희망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도킨스 같은 무신론자들이 이런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해가 논리적으로 명쾌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진리에 기초하기보다 자신의 사유 방식에 기인한 것이며, 오늘날 종교적 현상에 대한 비평적 사고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신의 존재를 증명한다거나 인간 도덕성의 근원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영적·종교적인 문제는 과학적·귀납적 방법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단순한 논리와 사고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왜곡된 종교 현상과 몰지각한 종교인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도킨스는 구약의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구약의 신은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불쾌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시기하고 거만한 존재, 불공평하고 용납을 모르는 지배욕을 지닌 존재, 복수심에 불타고 피에 굶주린 존재…변덕스럽고 심술궂은 난폭자로 나온다”(<만들어진 신> 중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그렇게 왜곡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본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분의 뜻을 반영하면서 살았다면 이런 비평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면서 살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본성을 더 충실하게 드러내면서 산다면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의식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선을 행하는 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다윗은 말합니다(시 14:1).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신다면 사람들이 그분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다윗은 설명합니다(5절).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신의 존재를 제대로 드러내면 그분은 더 이상 왜곡된 존재로 인식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신의 존재는 그를 믿는 인간의 삶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 이전글5월 16일(수) - 기독교의 진보를 생각한다 18.05.15
- 다음글5월 14일(월) - 항상 기뻐하는 길 18.05.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