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화) - 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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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화) - 새 왕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출 1:8)
출애굽 사건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합니다(출 1:8). 역사 기록에 따르면 요셉과 그의 가족은 같은 아시아계인 이집트의 17대 왕조 힉소스 시대에 좋은 대접을 받으며 번영을 누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이집트 본토인 왕조가 들어서면서 생육하고 번성한 이스라엘 자손이 자신들보다 많고 강한 것을 두려워하여 생육을 막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과중한 육체노동을 통해 출산을 억제하려 한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산과 지위를 박탈하고 노예로 전락시켜서 국고성을 건축할 노동력을 확보하고, 힘든 노동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 일석이조의 정책이었습니다. 두 번째 정책은 히브리 산파들을 시켜 갓 태어난 남자아이를 죽이도록 한 것입니다. 노예의 노동력을 중요하게 여겼던 고대 사회에서 남자를 제거하도록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산모에게는 출생 과정에서 사내아이가 사산되었다고 말하도록 명령이 주어졌지만, 히브리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산모들에게 거짓을 말하기보다는 애굽의 바로에게 거짓 보고를 하였습니다. 세 번째 명령은 공개적인 살인 명령으로 애굽의 모든 백성에게 히브리 사내아이를 나일강에 던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할 당시 이스라엘 장정이 60만이었다는 것을 보면 이 모든 정책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 왕”이 등장한 뒤 고난을 당하면서, 이스라엘은 4대에 걸쳐 살아온 애굽(출 6:16~20)이 자신들의 땅이 아님을 기억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가나안 땅에 임했던 흉년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흉년이 끝나고 그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바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그늘 아래서 풍족한 삶을 누리며 출애굽을 계속 미루었고 결국 4대가 지나도록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난 후에야 그들이 돌아가야 할 땅이 있음을 기억하였듯이, 우리도 삶의 평안을 깨는 낯선 상황을 겪고 나서야 이 땅이 우리가 계속 머무를 곳이 아님을 기억하곤 합니다. 종종 시련은 안주해 있는 현실에서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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