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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화) - 여호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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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화) - 여호와의 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요한은 재림의 지연으로 긴장감이 사라진 서기 1세기 말을 살아가던 그리스도인에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선언합니다(요 1:14).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 성경에 이런 표현이 종종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욜 2:31; 말 4:4~6). 구약에서 “여호와의 날”은 여호와께서 방문하시는 날로 묘사되는데 이 방문의 목적은 항상 구원과 심판입니다. 구원과 심판은 항상 종말을 의미했습니다(히 9:27). 세상의 종말에 믿는 자는 구원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방문은 곧 종말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나중에 예수님의 초림 사건을 묘사하면서 요엘서의 이 성경절을 인용했습니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행 2:16, 20). 베드로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을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요한 역시 여호와의 방문 사건을 묘사하는 “여호와의 날” 개념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요한은 예수님의 초림 사건, 즉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 그 사건을 언급하면서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방문하셨고 예수님의 초림 자체가 사실은 종말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예수의 초림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창세 이후로 약속되었던 것이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서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제자들과 그 당시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제 세상은 이미 끝이 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러한 의미에서 사탄이 아직 멸망당하지는 않았지만 관계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30).

물론 재림의 날에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심으로 실제적 종말이 이르러 오겠지만, 이미 그 종말은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서 시작된 것이므로 끝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이미 세상의 운명이 결정되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종말을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미 종말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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