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일) - 고린도의 경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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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
고대의 고린도에서는 올림픽 경기와 견줄 만한 큰 경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림푸스의 대회가 헤라클레스를 기리며 열린 한편 고린도의 경기 대회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바쳐지는 제전이었습니다.
달리기, 전차 경주, 레슬링, 복싱 그리고 판크라티온이라 불리는 격투기 등
다양한 종목이 열렸습니다. 우승자에게는 큰 명예가 주어졌으므로 많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하여 여러 해 동안 훈련하고 준비했습니다.
경기는 매우 인기가 있어서 그리스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따라서 경기가 열리는 동안 고린도 지역에는 오늘날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와
마찬가지로 임시 숙소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천막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바울은 ‘운동장’, ‘달음질’, ‘승리자의 관’, ‘쳐서 복종케 한다’는 등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경주자들은 체력을 약화시킬 모든 방종을 버리고 엄격하고도
계속적인 훈련으로 근육을 강하게 단련하여 경기 당일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유익에 승부를 거는 그리스도인들이
식욕과 정욕을 이성과 하나님의 지배 아래 두는 것은 얼마나 더 중요한 일입니까!”(행적, 311)
우승자에게는 승리의 관이 수여되었고 상금도 주었습니다.
관을 처음에는 셀러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월계수나 올리브 나뭇가지로 만든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마르며 썩어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믿음의 경주 끝에 얻을 승리의 관은 영원히 시들지 않으며
우승자뿐 아니라 완주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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