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일) - 마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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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
마가요한은 첫번째 선교 여행에 바울과 바나바를 돕기 위하여 따라갔던 사람입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친척이었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일찍부터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그의 넓은 집은 제자들이 자주 모여 기도하고 쉬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살던 마가는 복음 사업에 헌신하려는 마음으로 바나바와 바울을 따라
안디옥으로 왔고 이 여행에도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일행이 밤빌리아의 버가를 지날 때 마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유족한 집안의 아들로 어머니의 보호를 받으며 지금까지 큰 고생을 겪어보지 않은
청년이 고난과 궁핍을 당하며 갖가지 위험에 둘러싸이자 용기를 잃은 것입니다.
그 때문에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마가를 다시 데리고 가자는 바나바와
그럴 수 없다는 바울 사이에는 충돌이 생겼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바울이 미숙한 후배의 실패에 대하여
너무 가혹하게 대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설교가는 마가 요한이
버가에서 바나바와 바울에게 알리지도 않고, 혹은 허락을 받지않고
돌아가 버렸기 때문에 바울이 그를 그렇게 불신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마가는 달라졌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그가 초년의 실수로
낙담하지 않도록 바나바가 잘 격려하고 가르친 덕인지 그는 의지가 약한
수습 선교사에서 유용한 일꾼으로 자랐습니다.
버가에서 있었던 일 후로 그를 인정하지 않았던 사도 바울조차 나중에는
마가를 “하나님의 나라 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동역자요 “나의 위로”(골 4:11)라고
골로새 교인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순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디모데후서에서
바울은 마가를 보고 싶어 하면서 그가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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