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월) - 요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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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히 4:11)
가데스에서 두 번이나 실패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너서 여리고로 가지 않고 가나안 남방의 헤브론을 통해 가나안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실패를 더 큰 섭리와 기회로 삼으셨고,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며 출(出)애굽 시키셨던 것처럼 요단강을 마른땅같이 건너게 하심으로 입(入)가나안 하게 하십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행군 대형은 지금까지와는 달랐습니다. 지금까지는 고핫 자손이 대열의 중앙에서 법궤를 비롯한 성물을 메고 행진했습니다(민 2장; 10:11~28). 그러나 이번에는 고핫자손이 아닌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대열을 인도했습니다. 백성은 “이천 규빗쯤” 떨어져서 그 뒤를 좇았습니다(수 3:3~4).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요단 강물이 흐르기를 멈추어 섰고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땅으로 건너”갔습니다(수 3:15~17).
요단강을 건넌 뒤 이스라엘은 가장 먼저 38년간 행하지 못한 할례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단 한 번밖에 기념하지 못했던(민 9:1~3) 유월절을 적들이 바라보는 여리고 평지에서 지켰습니다. 이튿날, 곧 무교절 첫날에 그 땅에서 난 곡식으로 무교병을 만들어 먹자 그다음 날에는 40년 동안 내리던 만나가 그쳤습니다(수 5:11~12). 그것은 이제 광야 생활이 끝나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하늘의 신호였습니다. “광야에서 방황하던 장구한 세월은 끝나고 이스라엘 백성의 발은 마침내 약속의 땅을 밟고 있었습니다”(부조, 486).
홍해는 원하는 사람 모두가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수많은 잡족이 함께 그 바다를 건넜습니다(출 12:38). 그뿐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 즉 무교병, 은금 패물, 소,양을 소유한 채 그 바다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넜어도 요단강을 지나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홍해를 건넌 사람 중에 요단강은 오직 순종하는 두 사람만이 말씀을 따라 건너갔습니다. 법궤를 따라 건너는 곳, 그곳이 요단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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