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화) - 겸손 예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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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화) - 겸손 예식의 의미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
겸손 예식을 행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예식을 대쟁투적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 14장에는 사탄의 정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내가)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내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내가)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 14:13~14). 영어 성경의 표현에는 ‘내가’라는 주어가 5번 등장합니다. 모든 문장에 1인칭 ‘나’가 사용된 셈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사탄의 정신은 타락한 인류의 정신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모든 분쟁의 원인은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경쟁의식에서 생겨납니다.
화잇 여사가 밝힌 것처럼 “인간에게는 형제보다 자신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자기를 위해 일하고, 가장 높은 자리를 구하는 성벽이 있어서 그로 인해 종종 악한 억측과 정신적 괴로움을 겪습니다”(소망, 650). 교만은 모든 사람이 지닌 죄의 핵심이지만, 자신이 교만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으면 언제나 머리를 치켜드는 무서운 죄의 본성이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변론과 언쟁을 일으키고,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딤전 6:4)을 만듭니다.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겸손한 모습을 소개합니다(빌 2:3). 여기서 “다툼”이란 헬라어 ‘에리테이아’로 이기적인 야망을 품고 어떤 자리를 탐하는 ‘당파심’을 뜻합니다. 또 ‘창녀’가 이익을 위해 몸을 파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높은 자리를 탐하는 일은 창녀가 되는 일입니다.
인간의 교만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에게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올라가는 대신 내려가는 삶을 사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인간이 되셨습니다. 인간 중에서도 가난한 자가 되셨고, 종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늘의 원칙인 겸손과 희생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기로 선택하는 순간 사탄의 세계에 선전 포고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기로 선택할 때 사탄의 권세는 무너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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