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일) - 잘 짜인 성읍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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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아 너는 조밀한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시 122:3)
시편 122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1~2절)라고 시작합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는 ‘평안’ 또는 ‘평강’으로 예루살렘의 특징 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라고 요약했습니다.
실제로 시편 122편에는 이 세 가지 특징이 다 묘사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기뻐하는 일이 나오고, “판단의 보좌”(5절)가 등장하고, 평강이 묘사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하나님 나라의 특징인 의와 평강과 희락의 열매가 맺힙니다.
조금 더 확대하면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가 맺힙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 5:22~23)입니다. 만약 우리의 삶에서 평강을 누리지 못한다면
다시 하나님께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관계 속에서 평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거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이 평화는 결코 혼자서 누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마치 성령의 모든 열매가
혼자서 맺는 열매가 아니듯 평화는 골방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집니다.
시편 122편에서는 예루살렘을 “조밀한 성읍”이라고 소개합니다.
‘조밀하다’는 말은 히브리어 ‘하바르’로 ‘잘 짜였다’, ‘연결되었다’는 뜻입니다.
예루살렘 성에 많은 가족이 집을 짓고 살지만 사실은 독립 주택으로 지어진 게 아니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하나의 집으로 보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성은 정육면체의 방 한 칸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 됩니다.
구약 성소 제도의 지성소가 바로 그 모델입니다. 이 이미지에 의하면 우리는
하늘에서 하나님과 한 방에서 살림을 차리고 살 것입니다.
말하자면 거기서 모든 구원받은 사람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가는
사람들의 분명한 특징은 어떤 사람과도 화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땅에서 평화의 사람들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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