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월)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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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제자들의 마음이 분주해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하던 시간
이 끝나고 예수님이 승천하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제자들에게 질문
이 남아 있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행
1:6). 제자들의 관심은 유대 나라에 국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각
은 모든 민족과 나라와 방언과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우주적 세계
관이었습니다.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구원의 이상을 이미 예수님
이 여러 차례 제시하셨지만, 선민의식에 가득 찬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여
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며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막
11:17)고 천명하셨습니다. 베드로는 한참 후에나 이방인에게도 복음이 전
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자기에 담긴 부정한 짐승들을 먹으라
는 환상을 보고 나서야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행
10:28)는 하나님의 비전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이방인
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행 10:45)을 보고 초대 교회는 세계 선교를 향
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후에 예수님의 십자가
의 희생이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
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갈 3:14)인 줄 깨달았습니
다. 성령은 온 인류를 위해 주어져야만 했습니다.
재림 신앙은 재림의 날짜를 정하거나 재림의 징조에 초점을 맞춘 신앙
이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인 것은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거하시는 문제입
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이니까”라고 묻
는 제자들의 질문을 회피한 게 아니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 1:8)라고 명백한 대답을 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정과 나라의 회복은 너희가 성령을 받을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이미 여러 차례 가르쳤듯이 성령이 임하면 하
나님의 나라가 도래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
는 것도 아니고, 올해인가 내년인가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
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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