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과 그리스도와 산산수훈에 나타난 율법(토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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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과 그리스도와 산산수훈에 나타난 율법(토막 이야기)
나는 어제 저녁 한 친구를 만났다.
그는 화려하고 좋은 친구였지만 울타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그에게 걸맞은 직책도 거부하고
정면으로 햇살을 받듯 왕따를 자처한다.
움직이는 햇빛을 붙잡는 카메라처럼
미운털이 숭숭 박힌 그의 역광은 날카롭다.
렌즈는 해와 정면으로 맞서야하지만
보이는 것 말고도 광선에 숨어버린
카메라속의 내막을 들려다보면
선연한 비명과 아름다움이 함께 숨어있다.
바울은 좋았던 모든 일들을 해로 여기고 똥처럼 버렸지만
그는 교회 지도자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을 똥처럼 여긴다. 사막 같은 그의 눈빛은
칼금처럼 그어진 미간의 주름에 가시를 박고 산다.
왜 그렇게 살까?
그러나 그는 항상 이렇게 말을 시작한다.
“성경에 일렀으되·······”로
면도날을 지근지근 씹으며 뱉어낸 그의 입 언저리엔
비린내와 화근내가 진동한다.
어떤 때는 강한 캐릭터를 가진 호미의 끝이
그가 걸어가야 할 미래처럼 보인다.
호미의 끝은 감자를 캐기도 하고
감자에 상처를 내기도한다.
이 교회의 인문학은 마치 그의 입에 꽂혀있는
송곳이빨의 호들갑 정도에 달렸다.
예수께서는 말을 꺼낼때 <기록하였으되>로 시작하지않고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로
말씀을 시작하신다.
팔복이 포함된 산상수훈은 마태복음 5장부터 7장 까지 기록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나는 이번 과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보다는
설교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당시 산상수훈을 들었던 사람들의 반응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침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7:28- 29)
그는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그가 사용하시는 호미는 유대인의 것이 아니였다.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려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처럼
자신의 사명을 들어내셨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다섯 번 언급 하셨다.
이것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으며
사람들을 그 안에 들어가게 하고
그들에게 그 나라의 축복을 주실 것에 대하여 언급하신다.
산상 수훈 바로 다음 장에서
예수님은 죄를 사할 권세가 있다고 주장하시고,
실제로 중풍 병자의 죄를 사해 주시고,
그 다음에는 죄인들의 구세주인 자신을
병든 자의 의사에 비유하셨다.
산상수훈 전체는 다가오는 심판의 날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기록되었다.
심판이 확실하다는 것에 대한 말씀보다
심판관이 되시리라는 주장이다(7: 22-23).
<기록되었으되>라는 옛 언약이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이 새 언약임을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뒷부분에서 그는 심판하기 위해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 을 말씀하신다.
탈리오의 법칙이란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같은 정도의 손해를
가해자에게 가한다는 보복의 법칙이다.
응보(應報)원칙의 가장 소박한 형태이며,
원시 미개사회규범 중에서 볼 수 있는
정의관념의 법이다.
이 법칙은 함무라비법전(法典)에 규정되어 있고,
성서에도 이와 유사한 것이 있는데,
‘생명에는 생명으로써, 눈에는 눈으로써,
이에는 이로써’ 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이 그것이다.
1757년 프랑스 루이15세를 살해하려 한
다미엥에게 극형 판결이 내려졌다.
‘호송차로 그레브 광장에 옮긴 다음 처형대 위에서
가슴, 팔, 넓적다리, 장딴지를 달군 인두로 고문한다.
불로 녹인 납, 끓는 송진을 푹 페인 아픈 상처에 천천히 들어붓고 그 고통의 소리를 감지한다.
역사이래 이처럼 잔인한 처형은 없었다.
이미 걸레처럼 너덜너덜한 손에는
국왕을 살해하려했던 단도를 잡게 한 후
유황불에 태워 죽인다. 그후
네 마리의 말이 끌어 사지를 절단한 뒤,
손발과 몸은 불태워 없애고 그 재는 바람에 날린다.
이것이 탈리오식 집행의 한 예이다.
호미는 탈리오의 법이 될 수도 있지만
아가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감자를 낚는데도 유용하므로
호미의 필력을 재개발하지 않아도 된다.
호미는 본래의 사명이 아직도 무뎌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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