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과 소망의 암시 (하나님 품성 중심의 해설) > 안교교과

제 9 과 소망의 암시

기억절: “경건하지 않은 자는 그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욥 13:16)

첫째 날(일)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들

*도입질문: 욥의 친구들이 결국은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들이라는 욥의 말을 들었던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의 말도 틀렸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과를 통해 답을 생각해보기

욥의 3친구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품성으로 욥이 당한 고난을 욥에게 설명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알고 있던 하나님의 품성은 조건적 사랑을 하시는 분이어서 욥에게 어떤 고난이 있다면 그것은 욥이 하나님께 뭔지는 모르지만 잘 못을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벌을 주신 것이라고 믿고 욥에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전제가 잘 못되었으므로 그로부터 파생되는 논리도 다 잘 못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고난과 벌을 주시는 하나님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과 벌은 하나님이 정하신 조건에 따라 발생한다는 전제로 인한 말들이었습니다.

그런 논리로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은 하나님의 조건에 맞지 않아서 벌 받았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조건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있어서 이런 조언은 욥을 위하는 유일한 조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이런 친구들의 조언을 거짓을 말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욥도 하나님의 품성을 조건적 사랑을 하시는 분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행위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을 조건을 행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욥이 자신의 행위를 근거로 자신은 하나님의 조건에 벗어나지 않았으므로 이런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러므로 친구들의 조언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지만, 그것 역시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오해로 인한 기준이므로 아무리 자신의 행위로 의로움을 이야기한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벗어난 상태에서의 모든 선한 행위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사망 즉 죄이기 때문입니다.(롬14:23)

둘째 날(월) 그 분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도입질문: 욥13:15절을 이야기하고 있는 욥의 의도는 무엇이며, 무엇이 잘 못된 것인가요?

**교과를 통해 답을 생각해보기

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나의 행위를 변백하리라”(개역한글)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개역개정)

“어차피 그의 손에 죽을 몸, 아무 바랄 것도 없지만 나의 걸어온 발자취를 그의 앞에 낱낱이 밝히리라.”(공동번역)

“하나님이 나를 죽이려고 하셔도, 나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 그러나 내 사정만은 그분께 아뢰겠다.”(새번역)

“비록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분 앞에서 내 행위를 변명해야겠다.”(현대인의 성경)

4가지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욥 자신을 죽이시므로 소망이 없지만, 이렇게 죽는 것이 너무나 억울함으로 나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 이야기 하고 죽겠다는 것으로 기록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하나님이 나를 죽이신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행위를 하나님 앞에 변명해야겠다고 말함으로 앞과 뒤가 잘 맞지 않게 번역한 것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성경에서의 기록처럼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행위가 온전하지 못하여 죽이시므로 소망이 없지만, 그러나 너무나 억울함으로 나의 행위가 정말 죽을 만큼 심각한 나쁜 행위인지를 하나님과 함께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욥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이실 때 죽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행위를 하나님과 함께 따져보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완벽함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조건에 맞지 않은 행위가 없다고 생각함으로 인한 자신감입니다.

이런 욥의 생각은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성을 조건적 사랑을 하는 품성으로 이해함으로, 자신의 행위로는 하나님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행위가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일 수가 없다는 확신 때문에 온 것입니다.

셋째 날(화) 소망의 암시들

*도입질문: 욥이 가진 소망의 근거는 무엇이었고, 그것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나요?

**교과를 통해 답을 생각해보기

“사곡한 자는 그의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욥13:16) 이 말의 의미는 여전히 욥은 하나님의 품성을 조건적 사랑을 하시는 품성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사곡한 자(경건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께서 벌을 주시고, 죽이시므로 하나님 앞에 이르지 못하지만 자신은 그런 사곡한 일이나 경건치 못한 일을 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욥이 가진 소망은 자신의 행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벌 받거나 죽임을 당할 만한 사곡한 일을 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가 가진 소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자신의 행위의 완전함을 근거로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하나님께 따져 묻고 담판을 짓겟다는 것입니다.

이후의 욥의 말이 그것을 대변합니다.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스스로 의로운 줄 아노라. 나와 변론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 내가 잠잠하고 기운이 끊어지리라.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옵시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마옵실 것이니이다.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나로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나의 불법과 죄가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하옵소서”(욥13:18-23)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인한 소망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가 완벽함으로 인한 소망입니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하나님과 분리되어 죄인(사망)이 되었습니다.(롬3:10) 사망되어진 사람이 스스로 생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사망되어진 사람의 행위는 하나님 보시기에 사망의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사람의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사랑하심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입니다.(엡2:4, 8-9)

넷째 날(수) 세상이 시작하기 전의 소망

*도입질문: 우리의 소망이 세상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루어진 소망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과를 통해 답을 생각해보기

인류의 소망은 창세전에 이미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습니다.(엡1:4) 창세전에 창조주께서는 평화의 의논을 통해 구속의 계획을 이미 마련하셨고, 그때부터 창조주는 창세전에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었습니다.(계13:8)

우리의 행위에 따라 달라지는 구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의 구원이고, 거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롬5:8)

하나님이 창세전에 이미 허락하신 구원에 대한 소망이기에 창세전의 소망으로 이미 구원을 얻었습니다.(롬8:24)

다섯째 날(목) 소망의 기별들

*도입질문: 성경은 어떤 소망의 기별들을 우리들에게 주실까요?

**교과를 통해 답을 생각해보기

성경의 소망은 창조주께서 창세전에 이미 이루신 구원에 대한 소망을 말합니다. 우리가 창조되기 전의 구원이므로 우리의 행위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이루신 구원이므로 사랑에 대한 믿음이 그 구원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빌1:6)

사단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감동의 신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품성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 사단의 목표입니다. 하나님을 조건적인 사랑을 하시는 분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부담감과 두려움 속에서 신앙할 수밖에 없고 그건 신앙에서는 사랑으로 인한 감동이 없으므로 메마른 신앙이 되고, 생명 없는 종교의 모습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미 이루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소망이 되고, 믿음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동으로 하나님을 가장 중요한 분으로 선택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