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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월) -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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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마 28:1~4).

 

  지난 10개월 동안 우리는 눈을 예수께 돌렸습니다. 먼저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이신 예수님, 다음으로 성육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그리고 봉사하는 종으로서의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어린양으로서의 예수님을 차례차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부활하신 주님으로서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또 하나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큰 지진이 일어난 그 일요일 아침 새벽에 천사들이 내려와 무덤 문을 연 이후로 세상은 결코 전과 같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활 사건은 그들을 제자에서 사도로, 단순한 추종자에서 능동적인 지도자로, 겁쟁이에서 용감한 승자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런데 사건 중의 사건인 이 장면은 기독교 역사 어느 곳에도 진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약 기자들도 부활의 실제적인 장면을 묘사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단순히 사실로서만 기술했습니다. 복음서에서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끼친 영향을 빈 무덤, 경비병들의 공포, 부활하신 예수님과 일부 추종자들의 만남이라는 세 갈래로 진술했습니다. 

 

마태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보려고 찾아간 사건으로부터 부활 사건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다른 마리아”는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막 16:1; 15:47). 복음 이야기에서 또 하나의 흥미 있는 장면이 여기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남자 제자들이 두려워 몸을 웅크리고 있는 사이, 여자들은 밖으로 나가서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두 마리아가 주님의 부활 소식을 맨 처음으로 들은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그들은 그 곁을 지켰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에도 따라갔습니다. 이제 그 사랑과 충성이 보상받은 것입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요점이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길에 가장 큰 복을 받는 사람이 항상 ‘가장 높은 사람’이나 돋보이는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동행하면서 가장 풍성하게 복을 받는 사람은 오히려 가장 많이 보살피고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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