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안) - 자랑할 수 없는 이유 > 기도력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사 6:5)

성경상의 성화를 경험한 사람은 겸손의 정신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처럼 거룩함의 위엄을 보았고 무한하신 분의 순결과 지극한 완전에 비해 자신이 무가치함을 깨달았습니다.
선지자 다니엘은 참된 성화의 모본이었습니다. 그의 긴 생애는 주님께 대한 고상한 봉사로 가득합니다. 그는 하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단 10:11)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선지자는 자기를 순결하고 거룩하다고 주장하는 대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하면서 자신을 진정으로 이스라엘의 죄인들과 똑같이 여겼습니다.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우리가 범죄 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및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단 9:18, 15, 20).
욥은 회오리바람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서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2:6)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사야는 주님의 영광 앞에서 스랍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3, 5)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가 인간이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 자기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고후 12:2~4; 엡 3:8)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그분의 영광을 바라본 사랑받는 제자 요한은 천사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습니다(계 1:17).
갈보리의 십자가의 그늘 아래로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존심이 있을 수 없고, 죄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할 일도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께서 심장이 터지도록 고민하셨다고 느낍니다. 이 생각 때문에 그들은 겸손해집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사는 사람은 인간의 약점과 사악함을 가장 분명히 분간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부활하신 구주의 공로를 유일한 희망으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