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안) - 흔들리는 시기 > 기도력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

  하나님의 백성은 이마에 인을 맞을 것입니다. 그 인이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인장이나 표시가 아니라 지적·영적으로 진리를 확고히 붙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이 인을 맞고 준비되면 곧 흔들림의 시기가 닥칩니다. 사실 그 시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현재 땅에 임하여 장차 무엇이 닥칠지를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화잇주석, 겔 9:2~4).

 크게 당황하고 혼란에 빠질 날이 속히 이르고 있습니다. 사탄은 천사의 옷을 입고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함 받은 자까지 미혹할 것입니다. 많은 신, 많은 주가 나타날 것입니다. 갖가지 교리가 난무할 것입니다.

 …짐승의 표가 강요될 것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세상의 요구에 굴복하고 세속적인 풍습을 따른 사람은 조롱, 모욕, 투옥, 죽임을 당하느니 권력자에게 굴복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싸움은 하나님의 계명과 인간의 계명 사이의 싸움입니다. 이때 교회에서는 금과 찌끼가 분리될 것입니다. 참된 경건은 외양뿐인 천박한 경건과 구별될 것입니다. 그 찬란함으로 인해 감탄을 자아냈던 많은 별이 그때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풍성한 알곡만이 있다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쭉정이가 바람에 구름처럼 날려갈 것입니다. 성소의 장식으로 치장했지만 정작 그리스도의 의를 걸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낼 것입니다(5증언 80,81).

 그러나 진리를 받아들일 자들이 있습니다. 죄악을 좇아 진리를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를 그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 그 공백을 차지하여 성실하고 믿을 만한 주인이 되고 올바른 태도와 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옹호할 것입니다. 불만을 품은 이들이 진실하고 충성스런 무리에서 분리되도록 주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대열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범죄의 길로 떠난 이들의 빈자리를 확고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채우기 때문입니다(원고 97,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