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님 사랑을 이렇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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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연속성을 더듬어 보면서 그 안에 거하고자 합니다.
시 84:1-12절은 고라자손의 글로 12절 밖에 안되는 비교적 짧은 장입니다.
첫 귀절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게 부르짖나이다'(시 84:1-2)
이 말씀을 가만히 들여다 보십시요.
주의 장막을 가리켜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라고 했습니다.
주의 성소를 바라볼 때에 사랑스럽다고 했습니다.
그 사랑이 어찌 하던지 간에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하고 승화합니다.
성소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울까 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하나님이 성소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성소가 만왕의 왕 되시는 하나님의 궁정처럼 보이는데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사모', ‘연모'는 사랑의 지속성이 강조되는 연속성의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사모'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더 보고싶고 더 그리워지는 정황을 담는 표현입니다.
‘사모'란 정을 들여서 애뜻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마음, 우러러 받들고 마음으로 간절하게 따르는 성정과 그 모습을 이름입니다.
얼마나 사모했던지 간에 마음과 육체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더니 ‘쇠약함이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그리워 하지요.
십자가를 사랑합니까! 얼마만큼 요! 어떻게 요!
그래서 저와 님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상의 말씀이 사랑에 대한 신중한 감격과 토로하는 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다 보니 이 짧은 12절 중 하나님을 수없이 많이 부르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1), 주의(1), 여호와의(2), 생존하시는 하나님'(2), 나의 왕(3), 나의 하나님(3), 만군의 여호와여(3), 주의(3), 주의 집에(4), 주를(4), 주께(5), 하나님(7), 만군의 하나님(8), 여호와여(8), 야곱의 하나님이여(8),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9), 주의(10), 내 하나님(10), 여호와 하나님(11), 여호와께서(11), 만군의 여호와여(12), 주께(12), 이렇게 적잖게 22번이나 하나님을 부르짖으면서 탄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진정성이 있는 신앙시입니다. 사랑의 시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보고싶고 그리웠으면 이렇게 수없이 많이 하나님을 부르면서 사모했을까요!
여호와 하나님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연모했으면 ‘눈물 골짜기'(시 84:5)가 되었을까요!
시편 84편 고라자손의 사랑의 시편에 대하여 제 체험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요사이 이전에 없던 버릇 하나가 생겨났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았다가도, 화장실에 앉았다가도, 잠을 들고 깨면서, 베드에 누워있으면서도, 그리고 차 안에 있거나 걸어가면서도 몇 차례씩 ‘근아!’라고 말합니다. 때론 그렇게 크게 부르짖습니다.
어떤 때는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부르고 또 그렇게 부릅니다.
‘근아!’는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제가 어렸을 때 부르시던 제 이름입니다.
제가 “예!’라고 반응했지요.
요사이 늘상 부모님이 그렇게 나를 부르시는듯 해서 그렇게 뱐응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저는 이때마다 ‘에!’라고 반응하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반응할 때 마다 부모님이 저의 곁에 가까이 계심과 격려를 받곤하는 착각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근아!’하는 것 같이 그 음색마저 마음에 사무처옵니다.
저는 고라자손의 만군의 여호와의 사모의 시에서 그 영감성이 저를 묶는 것만 같습니다. 아멘! 아멘!
적어도 고라자손의 하나님 사랑의 시에서 이 사실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라자손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말로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한다는 마음..., 그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사랑이고 우리의 사랑의 품성화일 것입니다.
13세기의 크리스찬 재코푸스 디 베네딕티스(Jacobas Bendictis)는 예수님을 지극히 시랑하는 분이었습니다.
한번은 베네딕티스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대답은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그분이 우리의 사랑을 못받고 계신 것 같아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합니다. 아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은… 마음 속에 영원한 능력으로 나타나야 할 산 원칙이다.’(사도행적 506-507)
오! 그러합니다! 아멘!
우리의 주님 사랑은 영원한 산 원칙입니다! 주님이여!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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