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일주간의 청년성경학교라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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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여인들의 소란으로 방에 있는 호롱불이 꺼지고 말았다는 이야기까지 말씀드렸지요. 나는 이때 불이 꺼진 방에서 덩그렇게 가만이 서있다가 안내하는 대로 다시 건너방 나의 숙소로 갔습니다.
나는 이때 이 현상을 보고 심각한 어조로 박씨에게 문의했습니다. ‘이런 경우 성경공부를 어떻게…?라고요. 박씨는 ‘한주간 성경공부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참으로 대담하고 기특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이때 이런 전제하에 세가지를 질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러한 소란이 일어난 것이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은 말하기를 ‘기독교가 동학이 아닌 서학이라고 해서 그러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느만치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마을의 노인 세대와 젊은이들의 세대와의 갈등을 연상케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 마을 촌장을 내가 한번 만나 뵙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박은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아주 흥쾌히 말했습니다.
세번째는 오전, 오후 두번 모이고 밤시간의 모임은 자유롭게 신앙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이때 박이 말하기를 그것은 목사님이 좋으실 대로 스케쥴을 짜면 우리는 그 스케쥴을 따라 모이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때 속셈 오전 2번, 오후에 2번 그리고 밤시간을 따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갑자기 1주간이 설정이 되어서 다소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이런 경우 이러한 초보적인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방식에 대하여 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신학교를 가기 전에 교사생활을 했는데 안식일이면 12 킬로 밖에 있는 한 면장님집에 가서 1년 동안 예배하고 성경을 가르치다가 여러 사람이 믿게 되고 집회소가 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서는 청년들이지만 거기 에서 성경공부를 했던 방식과 내용을 도입하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때 면장집을 갈 때는 한 제자를 대동하고 뻐스로 가고 도중에서 내려서 다시 산을 넘고 평원을 지나서 갔습니다. 제자를 대동한 것은 질문식으로 공부할 때 제자를 향해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답하곤 하면 성경교수가 역시 자연스러울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제자는 나중에 우리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나중에는 우리 대학의 서무과장이며 신실한 장로님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때 당시의 면장님은 침착하고 한학에 유식한 신사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배와 성경공부가 마치면 오후에는 집집방문과 전도지를 전한 다음 집에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면장님은 ‘기독교 진리가 신기하고 정말 옳고 참 종교 같다!’라고 늘 말씀했습니다. 이렇게 1년여를 다니다가 나는 신학교에 진학을 하고 말았습니다. 신학교에서 2년차를 지나고 있을 때쯤 해서 면장님께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게 되었지요.. 그러나 신기합니다. 나는 미처 알지 못했던 그 면장님의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그동안 우리 신앙을 이어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몇년 후 나는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 교회 여청년이 다른 곳에 있는 우리 재림청년과 같은 믿음 안에서 결혼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감격했고 이 경험을 잊을 길이 없습니다. 전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없고 전도하면 복음은 이렇게 번져 나가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복음의 씨란 어떤 방법으로든지 심기우면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이때 절실하게 체험했기에 이곳 박씨 마을에서도 복음화 될 것을 확신하면서 이 저녁에 많이 기도드리면서 준비했습니다. 뜻밖에 일주간의 청년성경학교라니…,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주님께서 전도의 문을 여신 것만 같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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