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연아 보다 스케이팅 회전 속도가 더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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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케이팅 생각 나시죠.
금메달을 딴 연아의 달리는 속력은 100미터 당 3초라나요. 상상해 보시죠. 엄청나시죠. 그럼에도 나비처럼 여유
있고 유연하게만 보였지요. 그리고 위험한 동작, 맴돌이처럼 비상한 회전 속도로 빙글빙글 도는 대는 경탄을 금
할 수 없었습니다. 완벽했다나요.
그러다 보니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저는 그 어머니 펜이거든요. 큰 이유가 있어요. 그녀의 스케
이팅 회전 속도는 연아 보다 오히려 더하지 않았나 생각되거든요. 무슨 말이냐구요. 예, 다 말씀 드리죠.
그녀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사실 때 일찍 그의 제자가 된 두 아들이 인연이 되어서 예수님 뒷바라지 일을 돌보는
데 열심했습니다. 그 집은 그 사회에 영향력이 크고 부한 삶을 살았으니깐 예수님에게도 요긴하게 좋은 영향을
끼쳤지요. 한 번은 두 아들을 대리고 예수님께 와서 하는 말, 주님이 왕이 되시면 아들 하나는 좌편에 하나는 우
편에 두어달라고 긴하게 간청합니다. 그러니깐 예수님께 대한 봉사도 무엇을 기대한 것인지 가늠할 수 있지요.
어머니가 자녀를 위한 열정은 대단한 거죠. 그래서 이렇게 한 것을 보면 이러한 욕망의 질주는 아마도 100미터
당 3초는 달리는 속력이었을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 예수님의 공새애가 끝나갈 무렵, 십자가 죽음의 10일 전 쯤 되었을 때 일입니다. 예
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는다는 사실을 감쪽 같이 모르고 있었을 때입니다. 그녀는 다시 예수님을 찾아와 여전
히 아들들의 좌정승, 우정승 자리 탄원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예수님 사역의 의미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는 거
죠.
아마도 하도 그 일에 열중하다 보니 예수님의 유대 왕 즉위로만 시세가 보였던 모양이지요. 그렇지 않고는 그렇
게 말할 수 없지요. 안그래요? 그러나 만약 그 스피드로 계속 빗나가거나 회전 각도를 순식간 이탈하게 되면 큰
일 날 일이지요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 꽂는 스키의 실수 장면을 보셨지요. 어쩌면 처참해요. 그녀는 그것을 모
르고 있다는데 아승아슬한 스키 같지요.
드디어 예수님은 밤 사이에 붙잡혔고 곧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 길을 올라가셨습니다. 뜻밖의 일입니다. 필시 이
럴 수가 있나 하고 절망 섞인 탄식을 했겠지요. 수포로 돌아간 다는 말 있지요. 헛 일 했다는실망감 말입니다. 이
런 땐 마음이 공허해지지요. 이럴 수가...수많은 인파는 큰 증오심과 외침 일색으로 서슬 시퍼란 분위기로 바뀌
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어찌했을까요? 예수님이 죽어버린데야 이제 갈릴리에 머물면서 과거를 탄식이라도 하며 눈
물바람 하는 것일까요. 정작 개가 죽은 것이 아니라 개 주인이 죽어버렸는데....! 그녀는 이런 때 오직 한 가지 열
망으로 굳혀지고 익혀진 생각의 회전속력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다룰 수 있었을까요? 이건 우리를 위해서도
심히 중요하고 궁금한 일입니다. 원심력이 크면 클수록 멀리까지 내 동댕이 쳐지는 법, 어쩔 수 없는데.. 사필귀
정인데 말입니다. .아.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어찌하리이까!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요! 안심하기까지 하십시요.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는 "세베데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
더라"(마 27:56)고 했습니다. 0,001초 회전 같은 마음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 야망이 가져온 실망과 체
념을 그렇게도 속빠르게 내딛고서 거기 그렇게 설 수 있었을까요! 제자들도 못서는 자리인데 말입니다. 거기가
어떤 자린인데...아마도 맞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담대히 예수님을 우럴어 보고 섰겠지요. 그이 아들까지
...! 수백리 길 갈릴리 길 와서...! 난 이 사실을 존귀히 여기고 우럴어 봅니다. 감탄해집니다.
그 여인은 이렇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2가지 욕망 다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하늘의 욕망이 몇 천 배 훨씬 더 컸
다고!' 아, 그렇겠군요! 그렇게 빠르게 회전하는 속도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은 비결은 그랬기 때문이었군요!
그러나 무던히도 회전 속도가 빠르군요!
참, 참,참, 귀감이 되군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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