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오다 -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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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행복한 한 주 보내셨나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매주 금요일 소식을 전하려면 저는 수요일부터 생각을 정리합니다. 어떤 소식을 전하는 게 좋을까, 한 주간 있었던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나 하고요.
때로는 한 주간 일어난 일들이 많아서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평범한 날들이어서 고민합니다. 하지만 매순간 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감동을 주시어 인도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참 감사한 하나님이시지요?
이번 주는 23기 선교사들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3기 훈련에 몇 명이나 지원할까 걱정을 하였습니다.
배 목사는 이 시기에 훈련을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인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4월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40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도 전체가 다시 한 번 봉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훈련목사들과 함께 기도하며 훈련을 멈출 수 없다고 결정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봉쇄가 풀리고 그렇게 23기 선교사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작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들이 터졌거든요. 많은 선교사들이 지원한 미조람과 마니뿌르 지역 근처에서 지역 간 충돌이 일어났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쪽 경계 지역의 육로를 막아 버렸습니다. 잘못 하면 열 명이 넘는 선교사들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캠퍼스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렇게 다 모인 선교사들이 52명입니다.
가장 어려운 코로나시기에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모인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도 주변의 걱정도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선교사들을 보며 새벽이슬 같다는 표현을 기억하였습니다. 풀잎에 달려 있는 새벽이슬은 그렇게도 영롱하고 깨끗할 수가 없더라고요. 선교사가 되고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캠퍼스에 도착한 우리 23기 선교사들은 꼭 그런 새벽이슬 같았습니다.
새벽 말씀 묵상이 끝나면 선교사들은 개인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려 간절히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 비가 오는 날에도 무릎을 꿇은 채 비를 맞으며 기도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저희 마음까지도 경건해 집니다.
저는 이럴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이런 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걸까?’하고요.
물론 항상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여전히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는 요즘입니다.
어제는 직원 한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고 또 새로운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여전히 여러 선교사들이 코로나 증상으로 치료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픈 선교사들이 빨리 회복 될 수 있도록 또 선교사 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은혜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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