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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선교사들의 수업 소리가 들리고 캠퍼스가 시끌벅적할 텐데요. 오늘은 세상 조용합니다. 바로 이번 주는 24기 선교사들의 전도회 실습이 있는 주거든요. 33명의 선교사들이 치펨 목사와 조셉 목사의 지도하에 아쌈(Assam) 지역과 남뱅골(South Bengal) 지역으로 전도회 실습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화요일 저녁 때 남뱅골 지역 전도회 실습에 함께한 22기 자스민 선교사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사모님. 여기 전도회 장소인데요. 좀 전에 몇 사람들이 와서 싸움을 일으키려고 했어요. 지금은 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전도회를 방해하고 있어요. 기도해 주세요.”
자스민의 이야기를 듣는데 저도 가슴이 쿵쾅 거렸습니다. 자스민은 멀리서 찍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그래서 캠퍼스 가족들은 그날 저녁부터 그곳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도회가 방해받지 않도록 말이죠. 
나중에 치펨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 지역에 선거가 있어서 지도자들이 일주일 동안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선거 캠페인에는 참여하지 않고 저희 전도회에만 참석해서 정치인들이 저희 전도회를 방해하러 온 거예요.”
저희는 치펨의 이야기를 듣는데 안타까워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지역 선거 캠페인보다도 전도회를 택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저희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전도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도회에서 소리 지르며 방해하는 사람들을 보고 여 선교사들은 무서워 울기까지 했다고 해요. 하지만 선교사들도 이제는 담대해졌다고 쟈스민 선교사는 이야기 했습니다. 사람들이 위협을 할수록 마을 사람들은 성경공부를 위해 몰래 숨어서 전도회를 참석하기도 했고 성경 공부를 위해 매일 9킬로가 넘는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청년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위협이 가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안식일이 지나면 선교사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캠퍼스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음 주 24기 선교사들의 은혜 넘치는 전도회 보고를 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떨려옵니다. 이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가는 24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선교사들이 담대한 마음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즐겁고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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