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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 바닥에서 시멘트 바닥으로-

안녕하세요.

소똥으로 잘 정리된 바닥을 밟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2주 전 소똥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 바닥을 걸어보았습니다. 바로 바나라핫 교회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바나라핫 교회는 22기 아누 선교사와 다피카 선교사가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잘 지어져 있지만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교회에서는 시멘트 바닥을 깔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시멘트 바닥 대신 소똥을 잘 발라서 먼지가 나지 않게 해 놓았습니다.

저는 신발을 벗고 교회에 들어서면서 참 바닥을 잘 정리해놨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소똥 바닥이라는 배목사의 말을 듣고는 맨발로 온 것을 한참 후회 했었습니다.

저희 캠퍼스는 매해 연말 즈음 캠퍼스 선교사들과 직원들과 함께 사회봉사를 해왔는데요. 이번에는 바나라핫 교회의 바닥 공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교인들에게 깔끔한 바닥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아침 캠퍼스 가족들은 캠퍼스에서 일찍 출발하여 바나라핫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동문 선교사들과 게이트 찬양 선교사들 그리고 직원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바나라핫 교회의 바닥 공사를 도왔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심히 시멘트와 흙을 나르면서 공사를 도운 인도 천명선교사 캠퍼스 가족들. 덕분에 오후에는 바나라핫 교회 바닥이 깔끔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몇 주 후에 전도회를 계획하고 있던 다피카 선교사와 아누 선교사도 정말 기뻐했겠지요? 하지만 바나라핫 교회 교인들 보다도 다피카와 아누 선교사보다도 저희 캠퍼스 가족들이 더 행복했었을 것입니다. 항상 선물을 준비하고 전해주는 이가 더 행복한 것처럼 말이죠. 이제 한 달 좀 넘게 남은 다피카와 아누 선교사가 바나라핫 교회에서 일 년의 선교를 잘 마무리하고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나눌수록 더 행복해지는 삶.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고 싶으신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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