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맛있는 인도 소식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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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인도에서 맛있는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어? 맛있는 소식?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네. 오늘은 맛있는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인도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많은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외국에서 오시는 손님들 그리고 인도 손님들 그리고 선교사들. 저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는데요. 그저 저희 집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있으면서 선교사 훈련 기간 동안 훈련 받는 선교사들을 공식적으로 모두 부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선교사 훈련기간은 남편도 저도 많이 바빴거든요.
그런데 몇 달 전 남편이 지금 훈련 받는 선교사들을 몇 명씩 초대해서 집 밥을 먹이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훈련원 식당에서 인도 밥을 주지만 선교사들을 초대해서 한국 밥도 맛보게 하고 선교사들과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지난달과 이번 달은 여러 가지 업무들로 너무 바빴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안식일 점심 때 현민이가 제게 말했습니다.
“엄마. 몬모이 누나가 울어요. 너무 슬퍼 보여요.” 저는 현민이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몬모이 선교사에게 갔습니다. 몬모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몬모이를 꼬옥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몬모이. 힘내. 우리가 있잖아.”
다음날 저녁은 생일 파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매 주 일요일은 한 주간 있던 선교사들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날인데요. 그날은 심심 선교사와 직원 아난또와 아난또의 아들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파티가 마치고 케잌을 나눠 먹는데 생일이었던 심심이 한 쪽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예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심심을 안아주었습니다. 저는 심심이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일만큼은 집이 그립고 엄마가 보고 싶었을 테니까요.
그런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은 식사 초대를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점심에는 23기 선교사들을 그룹별로 초대하고 저녁에는 동문 선교사들을 초대했습니다. 비빔밥부터 수제비 비빔국수 김밥 까지 매일 종류를 바꿔 가며 선교사들을 초대했습니다. 처음 밥을 먹을 때는 어색해 하고 부끄러워했지만 밥을 먹고 함께 온 훈련 목사들과 남편과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 식사를 준비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 예쁜 선교사 천사들을 보내 주셔서 힘들지 않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식사 초대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 같아요.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 모두 저희 집을 방문하며 달콤하고 맛있는 사랑을 맛보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집 밥이 궁금하시다고요? 언제든지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을 방문해 주세요. 맛있고 달콤한 집 밥을 선보이겠습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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