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가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페이지 정보
첨부파일
-
shopping.webp (95.7K)
0회 다운로드
본문
오늘은 대망의 Thanksgiving Day 날이다.
아침엔 토란국과 유부 초밥 네개를 도라지
무침과 같이 맛있게 먹었다. 감천 배는 후식!
밖에 나가서 계란 세개를 꺼내서 들어오는데,
집 사람이 이웃 집에 전화를 하고 있다.
저희 집에 오셔서 무우, 배추 좀 뽑아가세요.
아휴, 저 어쪄려 그러나? 했는데 조금 있더니
갸량 갸량한 집사님이 비닐 봉지 두 장을 들고
올라오셨다. 된장 국을 끓이려 한다며, 무우
두개, 배추 두 포기를 뽑아 가셨다. 그런다.
그래서 저희 집 사람이 당근 몇개를 더 뽑아
드렸다. 그런다. 올 해는 김장이 시원치를
않아서 이웃에 돌리지도 못했다. 그래도 좀
아쉬우니까 뽑아다 잡수라고 순수한 부탁을
한 것이고, 그분도 정말 아무런 욕심없이
그저 두개씩만 가져 가셨다. 그런다. 이게
저희가 이웃해 사시는 분들 모두의 인심
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모두가 다 그렇게 착한
마음씨라면 아직도 열 집, 스므 집이라도 뽑아
가시고도 남을것 같다. 아! 참 좋은 이웃 사촌!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사람들
말고, 정다운 이웃끼리 모여 앉아, 좀 서툴지만
터키에 샴페인을 기울여 가며, 가는 세월을 오손
도손 이야기하며 깊어가는 시름을 나눠 봐야지!
- 다음글늦은 가을 - "하늘에 쓰는 편지 " 25.11.25
댓글목록

Jewooklee님의 댓글
착하고, 좋은 분들만 살면 그분들이 좋은지?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지내고 보면 그 때가
정말 좋았다 그러며 함께 있을 때 더 잘 해주지
못한걸 후회하며 사는게 인생인것 같습니다.
農心 ; 모든 것이 다 감사요, 은혜요, 축복인
계절에 풀 한 포기, 곡식 한 알, 한 알, 그중에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을 조금 더 깨달아 가며, 이 모든 것을
은혜로, 축복으로, 나눔으로, 사랑으로 이끄시는
시여자에게 겸손히 머리를 숙이며 예를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