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시는 물 한 잔의 감사
페이지 정보
본문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위한 간절한 서원을
마치고 나오면 안해는 늘 따뜻한 생강, 대추, 도라지
를 밤새 우려낸 차 한잔을 테이블 위에 얹어 놓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 삼백 육십 오일 한결같이
준비해 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야! 이 사람이
나를 끔찍히 위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연다.
강아지, 고양이, 병아리들 밥을 챙겨 주고는 콩 밭으로
오이, 호박, 고추, 토마토, 옥수수 밭으로 부지런히 옮
겨 다니며 물주고 수확을 해서 한 양푼을 들여 놓으면
안에서는 그걸 다듬어서 믹서에 쫙 갈아서 꿀을 좀
섞어서 신선한 토마토 쥬스를 만들어서 내어 놓는다.
산골에 살면서 누리는 소박한 기쁨을 만들어 가고있다.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 들려서 대문간엘 나가보니 뭔가
비닐 봉다리가 매달려 있다. 그 뒤에 차를 세우고 기다
리던 여 집사님이 지난기 안교 선물인데, 체리도 조금
가져 왔다며 반가운 인사를 한다. 그 분들은 양주분이
다 같이 학교 2, 3년 후배들인데, 한결같이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해주신다. 집 사람도 좋은 분들이라 칭찬을 한다.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안식의 시간을 반가히 맞이하고
있다. Facebook 엘 열어보니 남도의 흥과 멋을 지닌
류 장로님께서 AI로 손수 만드신 자작곡 두곡을 전송해
주셨다. 이번 안식일엔 그분의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선율의 향기를 맡으려한다. 안식일에는 또 누구를 만나
서 어떤 소식을 나누게 될지? 기다려진다. 아참! 이번
안식일에는 한석희, 전은경 사모께서 오신다니 작은 촌
지라도 전하려한다. 그분들도 필리핀 천명선교사 훈련원
에서 수고들을 하시다가 청운의 꿈을 품고 대총회에 참석
들을 하셨을텐데, 세상 만사가 어디 마음대로 잘 안되긴
하지만 얼마나 씁쓸하게 느껴질지? 그래도 또 씩씩하게
다시 새로운 장을 열어가시는 발길에 주님의 은혜를 간구드린다.
- 다음글벌써 대총회장님이 선출이 되셨다고 합니다. 25.07.04
댓글목록

Jewooklee님의 댓글

지난 몇 주일 동안은 얼마나 가물고 날씨가 더웠는지? 콩밭이
바짝바짝 말라갈 즈음에 엇그제 한줄기 소나기를 퍼부으며
겨우 기갈이 해소가 되었다. 그러니! 세상에 저희가 씨뿌리고,
물줘서 곡식이며, 채소, 과일을 키우는것 같아도, 그게 다 하늘이
하시는 일임을 절감하게 되었다. 늙그막에 산골에 둥지를 틀고
내려와 살면서 주 삼일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취미를 삼았었는데
저녁 잘 얻어먹고 카운트 판정 논란이 붙어서 그만 소란을 피우고
말았다. 그까짓것 좀 이기면 어떻고, 지면 좀 어떠랴만, 게임에서
는 또 그게 아니라, 냅다 소리를 질러대고 말았다. 이 나이에 내가
왜 그랬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 친구도 아마 자기가 잘못 불렀
다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나이를 먹었어도 아직도 이기고 싶은
욕망에 파트너에게 침착하게, 정확하게를 주문을 한다. 더러는
그 주문을 잘 들어주는데, 더러는 듣기 싫다고 짜증을 내기도한다.
아휴! 나도 팔, 다리도 아프고, 가끔씩 무릎에 통증을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도 기량은 쓸만한데, 접고가려니? 어쩔줄 모르겠다.

Jewooklee님의 댓글

작약이 꽃 피는 곳 《 이동활의 음악 정원》
소식 주셔서 감사히 보았습니다
사시고 계신 곳과 이웃과의 소통들이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테니스 하실 때 무리가 없으시니 천복이십니다
적극적인 카운트 판정은 지나고 나면 더 화기애애하지 않을 까요?^^
양주면 서울 근교 양주 아닙니까?
참 넓지만 살기 좋은 곳이지요
여기 회원님들 중에도 양주에 사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두 분의 사랑이 참 보기 좋습니다
더욱 건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Jewooklee님의 댓글

《삶과 음악의 향기》 방장님! 안녕 하셨습니까?
가뭄에 엉범 덤벙,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다 보니
작약은 벌써 다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저희 집에는 21 feet 대략 6.5 meters 길이의
배가 한척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 추위에 모터가
얼어서 엔진 오일에 물이 들어가 섞여 버렸습니다.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못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서 큰 맘을 먹고 엔진 교체를 맡겼습
니다. Cash $5,000 저희에겐 꽤 큰돈이지만
수요일 오후에 맡겼는데, 벌써 다 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찾으면 뷰포드 댐으로
신이나게 질주를 하려고 합니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가슴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가끔씩 손님
들이 오시거나 휴일 오후 같은때만 타는데, 그 안에
섬들이 얼마나 많은지 여기 저기 유람을 하면서 수영
도 하고, 정박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갖기도 합니다. 그렇게 여가를 보내다 보면 무더운
여름도 잠시면 지나가고 맙니다. 미국이 좋은건 저희
같은 서민도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천연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안녕히 계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