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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요즈음 단 포도주에 취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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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요즈음 단 포도주에 취해있다. 


저희 집에는 요즈음 머스크다인 청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8 그루에서 3 그루는 까망, 나머지는 푸른 빛인데, 올 여름에

얼마나 가물었는지? 그래서 호스로 물을 줘가며 길렀는데,

그 진가가 이제야 서서히 나타나기를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익어서 그런지? 얼마나 단지? 산골짜기 

벌들, 나비들이 다 모여들어서 윙윙거리며 즐거운 꿀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대추 나무, 무확과가 있어서 

어디 멀리 갈것도 없이 한자리에서 꿀맛 잔치를 벌이고 있다. 


얘들이 배부르게 실컨 먹고 남긴것은, 하나씩, 둘씩, 따서 모아

들여 놓고는 저희도 아침 저녁으로 실껏 배가 부르도록 먹고

잠자리에 들면 몸을 뒤척일 때마다 뱃속에서 발효된 달콤한

포도주 향이 벌컥 벌컥 솟구쳐 올라올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게 혹시 요한 계시록 14장에 나오는 진노의 포도주

는 아닐까? 하는 불길한 각인 때문에 깜빡 깜빡 놀라서 잠을

깨고는 합니다. 그런 행복한 호사도 잠시 이번주가 지나면

그 소출이 팍 줄어들고, 맛도 시큼해지면 미각은 자리를 옮긴다.


그 다음은 알 밤이다. 저희 집에는 밤나무 5그루가 있는데,

그중에 두 그루만 크고 밤이 잘열리고 셋은 자리가 나빠서

그런지? 시원치를 못하다. 벌써 새벽부터 청솔모가 달려들어

잘 익은 것부터 쪼아 대기를 시작하였다. 좀 더 여물어야 하는


데 말이다. 그 놈들이 먹고간 자리를 살피다 보면 더러는 남겨

진 것들만 주워 모아도 주머니가 불룩하다. 집 사람이 아침에

잣죽을 만드는데 몇 알을 까 넣었는데, 눈이 휘둥글해질 정도로

맛이 다르다. 많이 모아야 삶아먹고, 구워도 먹을 수 있을텐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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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이나, 저녁을 먹고, 입가심으로 과일을
먹는데, 그게 아마 탄수화물과 과즙이 섞이
면서 발효가 일어나는 모양이다. 적당히 부
글부글 거리다가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
냐? 싶게 또 멀쩡하다. 얼굴이 붉어지진 않는다.

참고로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세 천사의 기
별이 기록되어 있다.
첫째 7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
둘째 8 바벨론에서 나오라! 진노의 포도주
세째 9 - 10 짐승의 표를 받지말라는 기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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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약이피는곳 | 작성시간24.08.31

제가 일이 있다 보니 목사님의 말씀을 못 봤습니다
이 이침 일찍 보라고 그랬는가 봅니다
참 싱그러운 자연 그대로의 포도입니다
이 포도로 담근 포도주는 얼마나 향기로울지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사시는 곳이 유토피아 같습니다
청솔모나 까지들이 먹다 둔 밤 과일들이 더 맛있다고
어느 과수원 주인한테서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1,2,3도 더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께서 더 건안 하시고요~ ????
다음 소식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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