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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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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크리스마스 ●


어제는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이었다.

요즈음 날씨가 얼마나 가물고 더운지?

콩 밭, 오이 밭, 고추 밭, 호박 밭, 참외, 수박

밭에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는게 큰 고역이다.


그런데, 아침 7시 30분쯤 뉴저지 트랜톤에 사시는

늘 푸른 농장 매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아무래도 애틀란타 메가 마트에

납품을 하면서 저희 생각이 나서 배 다섯 상자를


보내주셨다고 한다. 대체로 일년 농사가 끝나는 크리

스마스 때나 돼야 연말연시 인사로 배, 사과, 콩, 대추

등을 보내 주시곤 했는데, 어라 이걸 다 뭐하지?

생각이 많아졌다.  우선 아랫말 이 장로님댁에 하나


내려드렸다. 연신 고맙다! 그러신다. 오늘도 한 낮은

얼마나 뜨겁고 더운지? 찬물에 샤워를 하고 좀 쉬었

다가 저녁에 운동을 가면서 늘 저희 집에 오이, 호박, 

고추 모종들을 챙겨주시는 장 장로님 댁에 한 박스를


가져다 드렸다. 두분 다 얼마나 좋아라 하시는지?

제가 마치 산타가 된듯한 기분이다. 잠깐 기다리라

그러시더니 아침에 땄다 그러시며 토마토 한 바구니를

내어주신다. 감사하다. 고맙다를 몇번이고 반복을 하며


그 다음은 권 장로님 댁으로 향했다. 마침 외출중 이셨는데

대문간에서 만났다. 더운데 들어오라 하시더니 냉수와

집에서 만드신 아이스크림을 내어 놓으셨다. 먹을 시간이

없으니 통째로 가져가서 테니스 멤버들과 나눠 잡수시라


그러신다. 오늘 나온 6명 회원들과 한 두 게임을 한 후에

막 땀이 났을때 홈 메이드 천연 딸기와 바나나 크림을

콘에 떠서 나누워 드렸다. 얼마나들 맛있게들 드시는지?

오늘 세번째로 산타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저녁에 게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안해에게 자초지종을 들려줬더니 아주

잘했다. 그러면서 애호박 부추 계란 칼국수를 토마토와 함께

먹는데 얼마나 맛이 있는지? 생각지도 않게 매형이 보내주신

배 몇 상자 덕택에 오늘 저희는 뜻 깊은 7월의 크리스마스를 


기쁨으로 행복하게 지낼수 있었다.  Thank you Lor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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