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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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박유동
산골짝에 작디작은 옹달샘
꽃잎 몇 잎이면 덮이는 옹달샘
수정같이 맑고 시원한 약수터라
해가 혼자 가득차서 눈이 부시네
밤에는 달이 담기는 옹달샘
별도 깜박깜박 잠겨있는 옹달샘
별이 몇 갠지 옹달샘을 들여다보니
웬 걸 온 하늘의 별이 몽당 들어와 있네
땀 흘리며 산에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
옹달샘에 엎드려 약수를 통째로 마시네
낮에는 해를 들이 마시고
밤에는 달과 별도 빨아 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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