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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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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동안 내가 한국인 임을 잊고 살았다. 

내 일이 바쁘기도 하고, 한국 정치인들이 주는

실망감 때문에 그냥 모른척 하는게 편했다.


그러는 사이에 이재명의 대장동 사건, 불법

선거, 명태균 게이트, 내년 예산산 삭감, 및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의 탄핵이 맞물리면서


머리 꼭지가 돌아버린 윤석열님은 마침내 계엄

령을 발동하면서 내 휴대폰에도 사이렌이 울

렸다. 그날 밤 나는 새벽 잠을 설쳐가면서 꼬박


TV 앞을 지켜보면서 불안과 초조의 촌음을

보내면서 아하! 내가 아직도 한국인임을 절감

하게 되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개표를


하던 날도 I don't care! 는 아니었지만, 나는

평안히 잠을잤고, 그 다음 날 아침에서야 세상

이 뒤집어 진줄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빨리 빨리의 한국 정서는 계엄 30분 만에

국회가 소집되었고, 하늘이 도왔는지? 헬기는

공군의 비행 금지구역에서 40여분을 정체를 했고


경찰청의 혼선으로 국회 출입을 막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에 국회는 계엄령 반대를 통과시켜서

2시간 반만에 대통령은 계엄령 해지를 공표했다.


곧 이어서 여섯 야당은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상정하고,12월 7일 오후 5시 김건희 특검범과

대통령 탄핵을 일괄처리하려 했으나, 김건희 법도


부결되고, 대통령 탄핵안도 여당의 불참으로 표결

여건 미비로 두 안건 모두 헛다리를 짚고 말았다.

그 중간에 한동훈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반란이


있기는 했지만,  여당의 연합된 결의로 극단의 국

난을 우선은 막을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천우신조

즉 하늘이 도왔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는 상황


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한국이 잘돼야 해외 동포

들도 기를 펴고 살지, 한국 정치가 쪽이나면 해외

동포들의 입지도 자연히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몇 날. 몇일 밤을 설쳐가며 어설푸게나마 깨달은

사실은 그래도 한국 정치가 아직은 살아있구나!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정의와, 단결과,


배려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 다가

이재명 같고, 전부 다 정청래 같고, 전부 다 윤석열

같고, 전부 다 한동훈이나 안철수가 아닌 것을 인


해서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작금 이후의 모든

결단에도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의 손길이 함께

하셔서 진인사 대천명을 이루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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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은 큰일을 앞두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盡人事)
하늘에 결과를 맡기고 기다린다(待天命)는 말로
좌우명으로도 많이 쓰인다.

청나라 소설가 이여진이 쓴 《경화록》에는
진인사청천명(盡人事聽天命)이란 구절이 있는데
이 또한 의미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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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을 때 휴가를 다녀 오셨군요? 좋으셨겠습니다.

저희는 교회에서 연말 합창제가 있어서 은혜롭고
감사한 뜻깊은 밤을 지냈습니다. 저희 집 사람이
허리가 좀 불편하다 그래서 집에서 유튜브로 볼까?

했었는데, 잘 구슬러서 예배당엘 갔었습니다. 여러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찬양을 들으며 일년을 고
상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기에

집에와서 유튜브를 또 틀어 보았는데, 음질도 많이
떨어지고, 현장감도 없고해서 그런지? 영 감동이
없어서 그냥 행복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풍전등화, 폭풍우 속에서의 고요함 같은 평온한 일
상을 맞았습니다. 고국의 정세도 저희 집처럼 주의
은혜와 감사의 찬양을 평온을 되찾게 되시기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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